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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철거되는 기억 : 도시 문헌학자의 사진 기록
저자 김시덕
출판사 열린책들
출판일 2023-11-01
정가 22,000원
ISBN 9788932923703
수량
들어가며 5

1. 길에서 마주하다
집과 길, 그리고 사람 11

2. 거리에서 발견하다
간판과 글자, 그리고 그림75

3. 역사의 흐름을 기록하다
포구, 그리고 광산촌127

4. 철거되는 기억
사라진, 사라질 개발의 풍경195

답사의 기록 257
대서울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장되는
도시 문헌학자의 사진 기록,
『철거되는 기억』

열린책들에서 선보였던 김시덕의 〈서울 선언〉 시리즈, 『서울 선언』, 『갈등 도시』, 『대서울의 길』에 이어 도시 문헌학자의 사진 기록 『철거되는 기억』이 출간되었다. <서울 선언> 시리즈가 <도시 공간과 그 주변>에 관한 기록이었다면, 『철거되는 기억』은 그의 답사 반경이 대서울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장되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철거되는 기억』은 그동안 축적해 온 저자의 사진 데이터 중에서 175장을 선별해 수록했고 <김포 통진>, <인천 중구>, <전북 김제>, <제주 서귀포>, <부산 기장>, <강원 삼척> 등 전국에서 포착한 10년의 기록을 담았다. 답사의 흐름에 따라 총 4장으로 분류되었고, 현장 사진과 그 기록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아울러 답사 장소와 날짜가 담긴 <답사의 기록>을 따로 마련해 수록했다. 매일 전국의 <현장>을 기록하는 도시 문헌학자이자 답사가인 김시덕은 『철거되는 기억』을 통해 답사의 현장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기억하고 기록해야 할
<철거되는 기억들>

문헌학자인 저는 사라져 가는 도시 문헌들을 기록하고 기억함으로써, 영원히 이어질 권력과의 싸움에서 시민 개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무기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 본문 중에서

『철거되는 기억』에서 저자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시간의 흐름과 공간의 변화에 주목한다. 그리고 현장과 가장 밀착된 형식인 <답사>를 통해 기록한다. 도시 문헌학자인 그가 현장 답사에 주목하는 까닭은 <답사>의 본질이 결국 우리 사회를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중요한 방법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마치,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며 나타나는 시간의 흐름과 공간의 변화를 <눈>(사진과 <말>(텍스트로 포착함으로써 이면에 새겨진 문헌학적 <인간사>를 읽어 낸다. 저자의 시선을 따라 책에서 마주하게 되는 답사의 현장은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낯선 주변 풍경으로 존재한다. 서울 영등포구의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