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부적을 품었다
Part 1 어쩌자고 나를 선택했을까?
선생님, 저는 그냥 이것저것 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오늘만 살면, 또 오늘이 오니까
나란 인간, 애초에 뭐더라
구직자의 존엄한 하루
지독한 고용인 vs 불편한 피고용인
번역가입니다만
평생 제대로 된 말 한마디 못 하고 죽겠지만
발신 제한
사람이라는 빚과 빛
진정 핸드폰만도 못한 삶을 살 생각인가, 휴먼?
Part 2 당신의 외로움을 소개해 주세요
당신은 미래를 보나요?
도라에몽 자전거
혼자 살기 말고, 혼자 잘 살기
하, 이렇게 나오시겠다?
노선을 바꿀 땐 깜빡이를 켜는 게 상식이니까
아보카도와 로맨티시스트
그건 근사하지 못하잖아
예술인이 된 사유: 정신 건강
Part 3 인간 뽁뽁이
우주의 소금쟁이
내게 차려주는 ‘새참’
돌아와야 완성되는
촌스러워! 완벽해!
바보상자에 창을 낼 수 있을까
어쩔 수 없이 언젠가 또 무엇이 되어야만 한다면
리멤버! 오아시스!
Part 4 태도는 인생의 설계도
사촌들이여, 부디 땅을 사세요
어쩌면 우리는 서툰 경력자
정체성이 모호한 것이 정체성
심야 법정엔 휴정이 없다
이러다 어른이 되어버리면 어떡해?
당장은 무효하지만
내 열등감이 너의 괄호를 허물지 않도록
엑스트라 백만 원이면 될 것 같은데
계속 이렇게 살면 그것도 창피하니까
후기 | 울면서도 뚜벅뚜벅 걷는 사람
무사히 오늘 밤에 도착하기를
하루의 안전 운전을 위한 브레이크와 액셀이 필요한 우리 모두에게
무례한 사람을 나의 삶에 캐스팅하지 않는 기술에서, 푹푹 꺼지지만 그만큼 위로 쑥쑥 솟아나는 노하우까지. 책 속에는 내가 망치거나 혹은 타인이 헝클어뜨린 날들일지라도 다시 정신머리를 붙들고 나를 잘 데리고 사는 방법들이 숨어 있다. 또한 어제와 다르지 않은 지금의 ‘나’인 채로도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힌트들이 가득하다. 책을 읽다 보면 어느덧 내가 발견하지 못한, 그러나 엄연히 툭 튀어나와 있는 나의 멋짐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어엿한 혼자를 위하여
나를 잘 들여다보기 + 나를 잘 지켜내기
“나랑 사는 것은 대체로 피곤하지만, 나랑 일하는 것은 제법 편하고 나랑 노는 것은 아직 재미있다. 나에게 밥과 잠을 제때 제공하는 일에 무엇보다 큰 의미를 둔다.” 음악가 시와의 평처럼, 이 책은 “자기를 자주 들여다보고 안아주는 사람의 기록”이다. 이 어엿한 혼자의 기록 곳곳에는 나를 잘 알고 나를 잘 지켜낸 사람 특유의 유연함과 단단함이 스며 있다. 책은 나를 사랑하는 일은 결국 나를 성실하게 알아가고 나를 정성스레 지켜내는 일이라는 것을 일깨운다. 내가 나를 데리고 사는 게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날, 혹은 내가 싫어지는 날, 이 책을 펼쳐 읽기를 권한다.
김목인, 시와, 이랑, 임진아, 정지혜, 정혜윤 추천 화제작
“너는 울면서도 뚜벅뚜벅 걷는 사람이야.”
음악가, 서점 대표, 작가, 독립 마케터까지 이 책을 추천하고 나섰다. 싱어송라이터 김목인은 “경험 많은 이가 주는 든든함과 유연한 지혜, 솔깃한 노하우”를 칭찬했고, 사적인서점 정지혜 대표는 “여전히 나인 채로도 그럭저럭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힌트들이 책 안에 가득하다”고, 독립 마케터 정혜윤은 “멋진 모습만 보이고 싶지만 초라해질 때, 혼자라서 좋지만, 힘에 부칠 때, ‘퉤퉤퉤’를 외치고 다시 뚜벅뚜벅 나아가고 싶다”며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