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함을 받아들일 때 더 아름답게 빛날 수 있다
누구나 내면에 두려움과 불안을 감추고 산다. 실패가 두려워 도전을 주저하고 자신의 꿈을 외면하기도 한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 어둠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우리가 찾는 행성은 낮과 밤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한쪽은 물이 끓는 온도까지 쉽게 달아오르고, 반대쪽은 물이 꽁꽁 어는 추위와 어둠이 영원히 지속될 테니까요.” - 본문 중에서
주인공 매기는 강연에서 미래에 인류가 이주할 두 번째 지구의 조건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류의 생존을 위해 빛과 어둠이 모두 필요하듯 광대한 우주의 일부인 우리 내면에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매기는 결국 자신의 어둠, 즉 불안과 우울, 나아가 실패의 경험까지도 자신의 일부로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함을 알게 된다. 그것이 숨겨야 할 약점이 아니라 자신의 일부임을 인정해야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기 자신을 열어 보이고 비로소 진정으로 소통할 수 있음을 깨닫는다.
‘나’를 너머 ‘당신’이라는 별을 찾기까지
인류가 이주할 외계행성을 찾는 것처럼 수많은 사람들 중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내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사랑에 빠졌다고 한들 그와 진정으로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하루에 새로운 사람을 몇 명이나 만나나요? 그중에 몇 명과 사랑에 빠졌나요? 그렇다면 제인은 아주 아주 적은 확률로 만나게 된 사람이죠. 수많은 별들 중 내가 찾던 그 별인 거예요!” -본문 중에서
인류는 세상의 중심이 ‘나’라고 생각하던 지상 유일의 생명체였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가 우주의 먼지와도 같은 존재라는 점을 안다. 더불어 다른 생명체를 발견하고 그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며 우주를 탐험하고 있다.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이해하게 된 것이다.
천문학자 이주원은 말한다. “때론 수백 광년 떨어진 별보다 내 옆에 앉아 있는 이를 이해하는 것이 훨씬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긴 시간이 걸리고 약간의 우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