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림자: 악몽에서 깨어난 나는 그림자가 되어 있었다.
2. 장마: 억수같이 비가 쏟아지던 날, 방에 들어가 나오지 않는 그녀.
3. 빈집: 가족들이 연기처럼 사라져 버렸다.
4. 얼굴 없는 여자: 청부살인업자에게 도착한 의뢰.
5. 쑥과 마늘: 쑥과 마늘만 먹으며 100일을 지내면 당신의 외모를 바꿀 수 있습니다!
6. 이름: 내 이름이 뭐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7. 안개: 사람의 마지막 숨들로 세상이 안개에 뒤덮인다.
8. 꿈: 나는 지금 잠을 자는 것일까 꿈을 꾸는 것일까.
침착하면서도 기묘한 감성을 가진 소설 《백일몽》은 짤막하면서도 불현듯한 꺼림칙함이 느껴지는 이야기 모음집이다. 차분하고 약간은 무기력한 톤으로 진행되는 여덟 편의 이야기는 저자의 풍부한 상상력 속으로 독자를 잡아끌며 예상치 못한 전개로 거침없이 흘러간다.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 홀린 듯 흘러가는 각 이야기의 주인공들을 따라 몽환적인 꿈 속에 빠져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