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1. 조선 수군진과 전라좌수영의 5관 5포, 그리고 5포의 순찰 경로
2. 손죽도 - 조선 수군의 선봉, 녹도군 군기(軍紀의 발원지
3. 거제도 옥포 - 영원한 첫 승리, 옥포에서 건진 네 살 바기 소녀
4. 돌산도와 득량도 - 거북선의 모항(母港, 피란민의 젖줄 둔전리
5. 영도 - 일본의 그림자를 끊어버린 잡초같은 섬
6. 거제도의 왜성과 견내량의 해간도 - 조선과 일본 수군의 공동경비구역
7. 떠다니는 수군 사령부(1 - 진주 남강의 장례식과 새로운 통제영을 향한 항해길
8. 한산도 - 남해의 화점(花點, 왜 수군을 우하귀에 틀어 막다.
(1 한산대첩의 목격자
(2 한산도 통제영 - 남해의 화점
(3 한산 일주로를 따라가는 5년 주둔의 흔적들
(4 운주당과 제승당, 그리고 한산 수루와 우물, 활터 등에 얽힌 사연들
(5 한산 포구, 죄인 이순신 조각배에 실려 한산도를 떠나다.
9. 사량도 - 조선 수군의 초계지(哨戒地, 이순신의 고뇌가 서린 섬
10. 칠천도 - 조선 수군의 붕괴와 전란 속에 신음하던 백성 ‘도치’ 이야기
11. 진도 - 삶과 죽음, 바다와 하늘이 한 빛인데
12. 떠다니는 수군 사령부(2 - 기적같은 승리, 수군 회생의 불씨를 품은 항해길
13. 고하도 - 목포의 눈물
14. 고금도 - 진정한 조명연합수군 결성의 진원지
15. 거금도 - 제2 한산해전으로 조선 수군의 부활을 알리다.
16. 묘도와 장도 - 왜군의 숨통을 끊기 위한 막바지 전투
17. 남해 - 큰 별이 바다에 떨어져 조선 바다를 영원히 지키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그때, 이곳’을 답사기 속에 담아 임진란 당시 상황을
르포 형태로 조명하면서, 흘러간 세월 속에 남은 그날의 흔적을 조명한 역사 기행서
이순신의 난중일기를 중심으로 유성룡의 징비록, 조선왕조실록 등을 참고해 임진란(1592년 당시 수군의 활약상과 칠천량 해전에서 붕괴된 조선 수군의 재건과정을 묘사하면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역사 기행문으로 작성하였다.
이 과정에서 전황에 따라 조선 수군 사령부가 옮겨 다닌 남해안 일대 및 일부 서해안의 바다와 섬을 집중적으로 조명했고, 그 시절의 흔적과 이순신, 조선 수군이 강건하게 키워온 불멸의 정신을 담고 있는 각종 대표적인 유적지도 소개했다. 또 임진란 전황은 사료에 기초해 3인칭 관찰자 시점인 르포 형태로 서술했으며, 사료에서 확인될 수 없는 불필요한 가정이나 상상은 최대한 배제하고 당시 전투를 객관적이면서도 사실적으로 묘사하려고 노력했다.
- 임진란 극복의 주역 전라좌수군을 중심으로 당시 조선 수군의 편제 소개
임진란 당시 조선의 다섯 수영 중 수군 전투의 핵심 전력이었던 전라좌수영을 중심으로 수군 편제를 소개했다. 임진년 2월 전라좌수사 이순신은 좌수영 관할 지역인 5포의 순찰에 나섰는데, 5포의 순찰경로를 따라가면서 여전히 남아 있는 그때 흔적과 유적을 책 머리에 소개했다.
- 손죽도에서 노량해전의 격전지 관음포까지
임진란 5년 전에 터진 손죽도 왜변(1587년은 조선 수군이 형질을 변환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당시 21세의 젊은 나이인 녹도만호 이대원이 전사했지만, 그는 군인의 기상을 한치도 어그러트리지 않았다. 이후 조선 수군, 특히 전라좌수군은 대대적인 왜침에 대비, 판옥선에 함포를 탑재하는 새로운 해상전투방식을 준비한다. 임진란이 발발한 뒤, 부산포 해전에서 역시 녹도 만호 정운이 전사하자 이순신은 전란 이후 혁혁한 전공을 세운 정운을 이대원과 한 사당에 배향토록 한다. 조선 수군의 선봉, 녹도군은 좌절과 극복을 거듭하면서 강군으로 단련되었고,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