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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도시는 왜 역사를 보존하는가
저자 로버트 파우저
출판사 혜화1117
출판일 2024-01-10
정가 24,000원
ISBN 979119113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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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내며

제1장
종교 유산을 적극적으로 보존했던 ‘그들’의 속사정_이탈리아 로마와 일본 교토
호기심의 출발, 전 세계 도시들이 오래된 건물과 경관을 보존해온 배경과 그 맥락은 무엇일까 | 로마제국의 도시, 로마와 1100여 년 동안 일본의 수도였던 교토, 다른 듯 같은 두 개의 도시 | 로마의 복원과 보존으로 ‘그들’이 얻으려고 했던 바, 로마의 정통성 획득과 권력의 안전한 장악 | 교토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전통 권력과 협력하여, 역사적인 정통성을 취하려 했던 새로운 권력자들 | 역사적 경관 보존의 또다른 기여자, 로마와 교토를 찾은 순례자들 | 때로는 같고 때로는 다른, 하나의 도시가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이유와 목적

제2장
더욱 더 견고한 ‘우리’를 만들기 위한 애국주의 전시장_미국 윌리엄즈버그와 일본 나라
미국 윌리엄즈버그와 일본의 나라, 더욱 더 견고한 ‘우리’를 만들기 위해, 도시는 어떻게 활용되는가 | 복원과 보존을 통해 드러내려 했던 것, 그리고 이 두 도시를 연결하는 공통점 | 한걸음 더 들어가면 더 보이는 것들, 애국주의는 역사를 어떻게 활용하는가, 그것은 어떻게 구현되는가 | 애국심 고취를 위해 테마파크가 된 도시들, 오늘날 우리에게 애국주의란 무엇인가를 되묻다

제3장 ‘나의 살던 고향’을 아름답게! 단, ‘우리’에게 아름다운 것만_미국 찰스턴 뉴올리언스 샌안토니오
애향심으로 똘똘 뭉쳐 만들어낸 도시 보존의 행위,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이의 그 무엇 | 미국 찰스턴뉴올리언스샌안토니오 살던 옛 주민들의 애향심, 그들이 선택한 ‘나의 살던 고향’은 | 백인 부유층 여성들이 발벗고 나선 동네 경관 지키기, 오래된 집 한 채가 ‘역사 보존 지구’ 지정으로 이어지다 | 주유소 설치고속도로 건설에 반대하고 나선 이들, 그들이 지켜낸 도시마다의 역사적 경관들 | 목소리조차 내지 못했던 또다른 존재들, 말없이 사라진 그들은 어디에

제4장 오래된 도시의 흔적으로 남은 사회적 저항_미국 뉴욕과 독일 베를린
전 세계 주요 도시들이 지키고 보존해온 역사적 경관의 풍경들,
그 풍경들을 지키고 만든 것은 누구인가, 그 도시들은 왜 역사를 보존하고 지켜왔는가
우리에게 지극히 당연한 당위로 받아들여지는, 도시가 품고 있는 역사적 경관의 보존은 과연 그렇게 당위들이 축적된 결과이기만 한 걸까?
한 번도 정면으로 마주한 적 없는 이 질문을 시작으로 로버트 파우저가 호출한 도시들은 동양부터 서양까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주요 도시부터 도시의 한 지역까지, 크고 작고, 넓고 좁고, 오래되고 비교적 새로운 곳들까지 종횡으로 넘나든다.
그렇게 도시들마다 간직해온, 도시들의 역사적 경관을 둘러싼 이면을 들여다보니 뜻밖에도 거기에는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이유와 배경, 맥락, 논리가 작동하고 또 분출하고 있었다.
짧게는 몇백 년, 길게는 수천 년을 이어온 도시들에 쌓여 있는 숱한 역사의 집적물들 가운데 무엇을 남기고 보존할 것인가를 둘러싼 결정의 이면에는 다양한 욕구와 욕망, 이해의 반영, 의도와 기획이 전제되어 있기도 하고, 또 때로는 누구도 의도하지 않았으나 개인과 시민들의 인권과 자유의 추구를 향한 노력이 저절로 만들어낸 것들이 존재하기도 한다. 오늘날에 그러한 것처럼 그때 그 시절에도 다양한 좌절과 분투의 기록이 고스란히 남아 있고, 시행착오 또는 쟁투와 승리의 전리품으로 남아 있는 곳들도 있다.

정통성의 획득부터 시민정신의 구현까지
역사적 경관 보존을 둘러싼 전 세계 수많은 도시들의 복잡한 맥락과 그 이면!
우리는 왜 역사적 경관을 보존해야 하며, 그것의 가치는 어디에 있는가를 되묻는
로버트 파우저의 남다른 탐구의 결과!
이를 위해 로버트 파우저는 종교라는 키워드로 로마와 교토를 엮어서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한 맥락을 살피기도 하고, 애국주의 고취를 위해 권력자들이 지난 시대의 풍경을 어떻게 되살리려 했는가를 미국의 윌리엄즈버그와 일본의 나라를 통해 냉철하게 분석하기도 한다. 또한 애향심이라는 아름다운 대의명분을 내세워 화려했던 시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