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말
만화는 시대를 말하고, 시대는 만화를 부상시킨다┃한창완
만화는 무엇일까?┃박인하
1부┃1940~1960년대 데뷔 작가들
고바우로 그린 한국 현대사, 민주주의의 문을 열다 김성환
만화의 문학적 도전과 성인 만화의 뉴노멀 고우영
한국 명랑 만화의 보물섬 길창덕
1960년대 한국 만화의 모험가, ‘라이파이’ 김산호
한국형 SF와 심술 캐릭터의 창조자 이정문
어린이의 마음을 꿈꾸는 만화 윤승운
여유 있는 선에 담은 그 시대의 웃음 신문수
화려한 소녀들이 왔다, 한국 순정 만화의 대모 엄희자
친구, 가족이 있는 명랑 만화의 초상 박수동
격랑의 시대에 독고탁으로 마구를 던졌던 작가 이상무
우리의 시간을 그리는 한국 만화의 중심 이두호
2부┃1970~1980년대 데뷔 작가들
펜과 붓으로 역사와 인생을 돌파하다 백성민
카멜레온 같은 작가 허영만
따뜻한 감성과 한국형 순정 만화 김동화
한국 캐릭터 자존감의 시작과 현재 김수정
만화로 근현대사의 아픔을 부숴낸 남자 이현세
영웅의 혁명에서 자매애의 연대로 김혜린
운명에 맞서고, 미래를 바꾸는 여성을 그리다 신일숙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감성을 섬세하게 조각한 작가 강경옥
코미디와 서정시의 결합 이미라
1990년대 명랑 만화의 계승자 김진태
3부┃1990년대 데뷔 작가들
한국형 레이디스 코믹스의 장을 열다 문흥미
10대와 연대한 가장 트렌디한 만화를 그리다 이빈
1990년대 새로운 세대의 만화를 열다 손희준
변화의 파도에 올라 노력하는 스타일리스트 이충호
웹툰 키즈의 대부, 실험과 도전의 방랑 무사 윤태호
처절함과 선문답, 남자의 길에 대한 고민 권가야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언니가 있다 천계영
세대 공감 개그 웹툰의 연금술사 곽백수
명랑 만화의 계승자 홍승우
4부┃2000~2010년대 데뷔 작가들
장편 서사 웹툰의 개척자 강풀
병맛에서 서사까지 장르 실험왕 조석
정제되지
신문 네 컷 만화에서 웹툰까지, 우리가 사랑한 한국의 만화가들 37
만화는 항상 우리와 함께 있었다. 시사만화, 만화방, 만화 잡지, 만화 대여점 그리고 웹툰으로 만나는 통로와 모습을 달리할 뿐, 언제나 독자 곁에서 재미와 위로 그리고 희망을 보여주었다. 《우리 시대 만화가 열전》에서는 194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우리와 함께한, 그리고 우리가 사랑한 만화가 37명의 이야기와 그들의 주요 작품을 소개한다.
만화는 항상 도전적인 소재와 실험적인 장르로 우리 시대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스타 작가들의 작품은 시절의 선물처럼 등장했다. 그들은 시대가 가로막았던 표현과 이념의 장애물들을 팬덤과 스타덤으로 극복하며 오늘의 이야기와 미래의 할 일을 알려준다.
이 책은 각 시대별, 작가별로 주목할 만할 작품과 그 의미를 분석했다. 시대의 흐름과 함께 변화하는 작품의 모습과 작가의 세계관을 만나도록 이끈다. 또 지금 우리 만화의 원형을 짚어보고 앞으로의 길을 찾도록 안내한다.
1940~1960년대 데뷔 작가들
김성환, 고우영, 길창덕, 김산호, 이정문, 윤승운, 신문수. 엄희자, 박수동, 이상무, 이두호
1940년대는 시사만화의 전성기였다. 아침 신문을 펼칠 때마다 1면 기사보다도 가장 먼저 ‘고바우는 뭐라 하나?’라고 전 국민을 궁금하게 했던 김성환 화백. 그는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며 민주주의가 우리 삶에 어떤 의미인지를 가장 쉽고 가장 시원하게 보여주었다.
1960년대 초반은 만화방이 전국적으로 늘어나며 폭발적으로 확산되던 시기였다. 고우영은 1960~1970년대 교육용 미디어의 한계에 갇혀 있었던 만화를 ‘임꺽정’이라는 성인용 만화로 뛰어넘었다. 길창덕은 ‘우스개’ 코드로 명랑 만화를, 김산호는 ‘라이파이’로 한국형 히어로를 선보였다. 엄희자는 생활에 찌든 소녀가 아닌 진학을 하고 꿈을 이루는 여성을 선보였으며, 박수동은 가난 속에서도 친구와 가족이 있는 일상의 다정함을 보여주었다.
1970~1980년대 데뷔 작가들
백성민, 허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