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04
제1부 꽃들의 달리기
봄비 14
수선화 16
목련 17
매화 18
봄 19
피자두 나무꽃 20
봄이 오는 소리 22
봄꽃 24
홍매화 25
준비, 땅 26
기도하는 목련 28
모르는 척 29
벚꽃이 필 때 30
제2부 우리가 꽃이야
붉은 보리수 34
살구꽃 36
장미 37
해바라기 초코볼 38
염좌꽃 40
꽃의 자리 42
이팝나무 44
능소화 46
하얀 민들레 48
여름꽃 50
소나무 52
장맛비 54
숲 55
제3부 꿈꾸는 고양이
삼 형제 고양이 58
고양이 할머니 60
나이 먹은 고양이 62
엄마의 마음 64
할머니의 여행 65
갈매기 66
강아지풀 68
마당 깊은 집 70
시원한 나라 71
빵빵 72
돌아온 고양이 73
제4부 팔랑팔랑 손을 들어요
낮달맞이꽃 76
해 78
해님 79
빈 집 80
이름을 부릅니다 81
비빔밥 82
도리포 84
바다 86
번쩍번쩍 우르렁 쾅쾅 87
홍시 88
첫눈 89
눈삽 90
룰루랄라 91
제5부 할머니 지킴이
할머니 집 94
엄마의 꽃밭 96
배롱나무 98
색칠공부 100
연 102
생일 104
사과나무 106
약속을 지켜요 107
찐 팬 108
호미 110
할머니 지킴이(CCTV 111
신났어 신나 112
해설 | 엄마의 뜨락에서 피고 지는 꽃을 보며_ 김명희 114
책 속에서
엄마라는 말은 참 따뜻하고 다정해요. 언제나 내 편이 되어 주고 부르기만 해도 가슴 뭉클해지니까요. 그런 엄마가 지금까지 계셔 준 것에 늘 감사해요. 오늘도 엄마가 계시는 곳에 달려가는 내내 설렘 반 그리움 반이에요. 늘 첫사랑을 하는 기분이에요. 구순을 앞두고 엄마는 코로나 시절 돌봄교실에서 색칠 공부를 했지요. 색감이 너무나 아름답고 고와서 꽃밭에 들어온 마음이 들었어요. 어린 시절 내 마음을 수놓던 색색의 꽃들과 숲의 새와 빗소리가 들렸어요. 엄마가 일구어놓은 꽃밭에서 우리는 아기자기하게 아주 소박하게 잘 살아온 거예요. 엄마의 그림에다가 제가 동시를 붙여 보았어요. 엄마가 색칠한 그림에다 딸이 시를 쓰고. 정말 근사하지 않아요?
_ 인사말 중에서봄비
비가 보슬보슬 내려요
새싹들이 파릇파릇 깨어나요
나무들도 연둣빛 하품을 하며
기지개를 켜요
봄은
세상에서
가장 큰 꽃밭의
주인이네요.
-17-
수선화
엄마의 뜨락
봄이야
눈을 뜨는
수선화
뻬꼼히 내다보며
노랑 소식
가져왔어요
-16-
목련
와! 예쁘다
봄에 피는 목련
추운 겨울을
당당하게 딛고 일어났어
긴긴 기다림으로
우뚝 선 모습
내 짝꿍 윤수
할머니와 살면서도
환하게 웃는다
-17-
매화
아직 춥잖아
바람이 지나며 한소리 해요
나 향기 주려고
눈밭 속에서 나왔다닌까
예쁜 눈 반짝이며
활짝 웃고 있는
매화
-18-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