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론’의 다윈은 성차별주의자였다!
다윈은 유전의 법칙에 따라 남성은 여성보다 우월하다며 성공한 작가와 예술가, 과학자 중에 남성이 많은 것이 그 증거라고 주장했다. 다윈에 따르면 암컷은 외모가 아무리 못나도 번식에 성공할 수 있지만 수컷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암컷에게 선택받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했기에 남성은 더 날카로운 지성과 훌륭한 신체를 갖게 되었고 반대로 여성은 남성보다 진화가 덜 되었다는 것이다. 다윈의 말대로라면 여성이 남성을 따라잡으려고 노력하는 것은 승산 없는 일이다. 그야말로 자연을 상대로 싸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윈의 이론은 모순과 이중 잣대로 가득 차 있었다. 예를 들어 고릴라는 신체가 너무 크고 강해서 고등한 사회적 동물이 될 수 없다면서, 인간에 관해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신체가 크기 때문에 더 우월하다고 주장하는 식이었다. 다윈뿐만 아니라 현대 과학 이론을 정립한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여성을 남성보다 열등한 존재로 규정하고 자신들의 연구 결과를 그 틀에 끼워 맞췄다. 심지어 저명한 진화생물학자이자 찰스 다윈의 친구인 조지 로마네스는 평균적으로 여성의 뇌가 남성의 뇌보다 28그램 가볍기 때문에 여성의 지능이 남성보다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들은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키가 작고 몸무게도 가볍기 때문에 뇌의 크기도 작은 것이 당연하다거나, 단순히 뇌가 무겁다고 지능이 높다면 고래나 코끼리가 인간보다 훨씬 똑똑해야 한다는 사실은 철저하게 무시했다.
과학의 뒤에 숨어 있는 편견을 씻어내는 책
우리는 흔히 남성이 여성보다 더 튼튼하고 강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단순하게 ‘생존’이라는 점에서만 본다면 오히려 여성이 남성보다 강하다. 실제로 유아 사망률만 보더라도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보다 첫 달에 사망할 위험이 약 10퍼센트 높다. 그런데 어째서 사람들은 여성이 남성보다 약하고 아픈 사람도 많다고 여기게 되었을까? 그 이유는 아마도 같은 질병에 걸려도 여성은 살아남고 남성은 그렇지 못해서, 아픈 남성이 더는 존재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