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수업 시작에 앞서 포스트코로나 시대, 우리가 라틴어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
Lectio 1 내 안의 위대한 유치함(Magna puerilitas que est in me
Lectio 2 첫 수업은 휴강입니다(Prima schola alba est
Lectio 3 라틴어의 고상함(De Elegantiis Linguae Latinae
Lectio 4 우리는 학교를 위해서가 아니라 인생을 위해서 배운다(Non scholae sed vitae discimus
Lectio 5 단점과 장점(Defectus et Meritum
Lectio 6 각자 자기를 위한 ‘숨마 쿰 라우데’(Summa cum laude pro se quisque
Lectio 7 나는 공부하는 노동자입니다(Ego sum operarius studens
Lectio 8 캐사르의 것은 캐사르에게 돌리고 신의 것은 신에게 돌려 드려라(Quae sunt Caesaris Caesari et quae sunt Dei Deo
Lectio 9 만일 신이 없더라도(Etsi Deus non daretur
Lectio10 네가 주기 때문에 내가 준다(Do ut Des
Lectio 11 시간은 가장 훌륭한 재판관이다(Tempus est optimus iudex
Lectio 12 모든 동물은 성교 후에 우울하다(Post coitum omne animal triste est
Lectio 13 당신이 잘 계신다면, 잘 되었네요. 나는 잘 지냅니다(Si vales bene est, ego valeo
Lectio 14 오늘은 나에게, 내일은 너에게(Hodie mihi, Cras tibi
Lectio 15 오늘 하루를 즐겨라(Carpe Diem
Lectio 16 로마인의 욕설(Improperia Romanorum
Lectio 17 로마인의 나이(Aetates Romanorum
Lectio 18 로마인의 음식(Cibi Romanorum
Lectio 19 로마인의 놀이(Ludi Romanorum
지식을 넘어 삶의 근본을 다지는 ‘라틴어 수업’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에 대한 품격 있는 응답!
2017년 초여름 출간 이후 수많은 독자들을 매료시킨 이 책은 서강대학교에서 진행됐던 한동일의 라틴어 강의를 글로 옮긴 것이다. 당시 저자의 강의는 입소문을 타고 서강대학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연세대, 이화여대를 비롯해 신촌 대학가를 벗어난 지역 학교 학생들과 일반인들까지 찾아왔고, 이것이 당시 언론에 ‘화제의 명강의’로 기사화되어 더 주목을 받았다.
한국인 최초, 아시아 최초의 바티칸 대법원 로타 로마나의 변호사라는 저자의 이력이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저자의 강의가 인기를 끈 데는 다른 이유가 있다. 학생들은 이 수업을 통해 라틴어의 체계, 라틴어에서 파생된 유럽의 언어들을 배울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그리스 로마 시대의 음식, 놀이 문화, 사회제도, 법, 종교 등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저자가 유학 시절 경험했던 일들, 만난 사람들, 공부하면서 겪었던 좌절과 어려움, 살면서 피할 수 없었던 관계의 문제, 자기의 장점과 단점에 대한 성찰 등 우리 삶에 맞닿아 있는 화두들이 수업에 녹아 있었다. 종합 인문 교양 수업과 같았던 저자의 강의를 들었던 학생들은 이 수업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만날 수 있었으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졌고 사고의 깊이를 더할 수 있었다고, 더 나아가 삶의 전환점이 되었던 수업이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서양 문명의 근원, ‘라틴어’로
들여다보는 그리스 로마 시대
이 책에서 저자는 라틴어와 그리스 로마 시대의 사회상과 문화, 종교 등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놓는다. 저자가 들려주는 그리스 로마 시대의 이야기는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오늘날에도 맞닿아 있다. 한 예로, 책 속에서 소개하는 라틴어 ‘도 우트 데스(Do ut Des’를 생각해보면, 이 말은 ‘네가 주면 나도 준다’라는 뜻으로 로마법의 채권 계약에서 나온 법률적 개념이다. 저자는 이 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