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는 왜 밤이 돼도 안 잘까요?
왜 물웅덩이만 보면 뛰어들고, 소파 위에서 방방 뛰어댈까요?
태어나고 자라는 동안 생기는 문제들을
아이에게 직접 물어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산부인과 병동에서 이제 막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엄마 아빠는 아기 노아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노아의 작고 연약한 손가락은 한두 마디로 간단하게 설명할 수 없는 복잡하고 신비로운 감정을 이끌어내지요. 아이를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는 헌신과 희생을 맹세하게 합니다.
그러나 마주한 현실은 생각보다 만만찮습니다. 때맞춰 분유도 적당히 먹었고, 기저귀도 뽀송뽀송한데 아기는 왜 울다 지쳐 잠이 드는 걸까요? 젓가락질을 배우는 것도 아니고 고작 숟가락 하나로 밥을 먹는데도 왜 온 사방에 흘리는 걸까요? 하라는 건 안하고 하지 말라는 건 어떻게든 해버리는 이유는 뭘까요? 도저히 이유를 알 수 없어 그저 답답할 때면 아이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아이의 머릿속에 도대체 뭐가 들었는지 더욱더 잘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한껏 솟아오르게 됩니다.
『엄마 아빠도 모르는 0~3세 베이비 심리』는 태어나서 유치원에 등원하는 첫날까지 좌충우돌하는 생생한 일상을 아기 노아의 눈과 입을 통해 보여줍니다. 예비 부모에게는 아이가 태어나면 겪게 될 상황에 대한 힌트를, 아기 천사를 키우고 있는 부모에게는 가슴 따뜻한 공감을 전합니다. 이 책은 노아가 성장하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벤트를 예시로 들고, 그 속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실용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양육자가 얻게 될 커다란 기쁨뿐만 아니라 앞으로 헤쳐가야 할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이자 엄마 아빠를 혼란스럽게 한 노아의 행동에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 책의 글 작가이자 영유아 전문 심리학자인 엘로이즈 쥐니에는 과학적 연구에 기초하여 어른들의 눈에 미스터리하게만 보이는 아기의 행동을 부드럽고 명쾌하게 해석해 줍니다. 생동감 넘치고 통통 튀는 일러스트가 가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