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엄마라고 부를 수 없어 9
아빠는 죽었어? 16
너 이제 아기 아니잖아? 28
내 무게가 아니라서 가벼운 거야 44
만물트럭을 타고 외할머니를 보러 가요 65
우리, 죽은 거예요? 80
안녕, 엄마 99
말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알아주는 존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어린이들의 고민과 성장통을 따뜻하고 섬세한 문체와 환상적인 이야기로 풀어낸
『도깨비 언니』, 두 번째 이야기!
내게도 일어날 기적 같은 일을 꿈꾸게 하는 아름다운 이야기!
엄마에게도 엄마가 있었음을, 우리 곁에 늘 좋은 선생님이 계셨음을,
이 모든 게 기적 같은 일이었음을 깨닫게 하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
『도깨비 언니』는 누군가에게 털어놓을 수 없는 고민이나 간절히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는 어린이 앞에만 나타나는 도깨비를 모티브로 한 판타지 동화다. 2권 ‘엄마와 함께 떠나는 과거 여행’편의 주인공은 외할머니, 엄마와 함께 살아가는 여자아이, 은엽이다. 누구보다 은엽이를 사랑해주던 따뜻하고 다정했던 엄마는 외할머니가 치매에 걸린 후,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버린다. 아기처럼 구는 외할머니, 늘 화만 내는 엄마. 외할머니의 병에 대해 수군거리는 이웃들…. 은엽이의 마음은 하얗고 말랑말랑한 순두부 같아서 이 모든 일이 마치 날카로운 칼처럼 가슴에 푹푹 박히는 느낌이다. 외할머니가 또다시 길을 잃어 경찰차를 타고 집에 돌아오던 날, 은엽이 앞에도 도깨비 중의 도깨비, 도도 언니가 나타난다. 없는 거 빼고 다 판다는 파란색 만물트럭과 함께! 신비한 은빛 머리에 붉은 스카프를 매고, 늘 하얀 우산을 들고 다니는 도도 언니는 이번에는 또 어떤 기발한 방법으로 은엽이의 고민을 해결할까?
『도깨비 언니』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1권, ‘수상한 공부방과 돈 나무’에 이어 2권 ‘엄마와 함께 떠나는 과거 여행’은 이혼 가정과 치매라는 다소 무거울 수도 있는 주제를 ‘과거 여행’이라는 신비한 이야기를 통해 아름답고 사랑스럽게 그려낸다. ‘지금의 내 나이와 같은 엄마를 만나는 여행’, ‘어린 시절의 엄마를 만나 서로의 친구가 되어 보는 시간’이라는 기발한 스토리는 어린이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언제 어디서든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나타나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뚝딱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