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동화 《고래 그림 일기》에 이어 《눈사람이 집으로 들어온 날》로 돌아온 신소영 작가는 한편의 동화 속에 동시를 조화롭게 배치해 독특한 여운을 줍니다.
주인공 송이는 엄마가 쓰고 있는 동화 속 주인공 설을 만나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며 서로 전혀 다른 성격과 생각을 가진 친구가 마음을 나눈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깨달으며, 우정의 깊이를 느끼게 됩니다.
신소영 작가의 간결하고 소박한 문장과 정인하 작가의 담백하고 귀여운 그림이 만나 이야기의 세계를 한층 견고하고 생동감 있게 표현했습니다.
눈송이 펑펑 내리는 겨울이 기다려지는 만큼 《눈사람이 집으로 들어온 날》은 우리의 겨울을 따듯하게 해 줍니다.
작가의 말
눈구두
눈구두는 아이가 추울까 봐 숨었다. 꼭꼭 숨었다. 아이는 추워도 그것을 찾아낸다.
송이송이 눈구두. 재미있는 눈구두. 친구에게 가는 눈구두. 두근두근 눈구두.
따듯한 눈구두. 마음 눈구두. 낮달 뒤에 숨은 눈구두. 하얀 눈구두.
눈사람 머리 위에 눈구두. 하늘에서 펑펑 눈이 내렸다. 펑펑 눈구두.
-신소영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