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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혼자 잘 수 있어 - 678 읽기 독립 3
저자 난별
출판사 책읽는곰
출판일 2024-01-15
정가 11,000원
ISBN 979115836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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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해서 더 귀한
우리 아이의 ‘첫 도전’을 응원하는 책

괜찮아, 초조해하지 마
친구야, 너도 혼자 잘 수 있어!

〈펭펭의 모험〉 시리즈를 좋아하는 율이는 하민이, 동찬이와 함께 ‘펭펭 삼총사’로 불립니다. 어느 날, 하민이가 드디어 혼자 잤다고 말하니 동찬이는 벌써 혼자 잔 지 세 달이 넘었다며 뻐깁니다. 율이는 깜짝 놀랐지요. 펭펭 삼총사 중에서 율이만 아직 엄마 아빠랑 같이 잔다는 말이잖아요. 율이는 엉겁결에 작년부터 혼자 잤다고 거짓말해 버립니다. 그리고 그 거짓말을 참말로 바꾸기 위해 오늘부터 혼자 자기로 결심하지요.
이불 속에 송충이가 기어다니는 것 같고, 야광 별이 무서운 괴물로 변하고…. 이유도 다양하게 도전과 실패를 반복하며 점점 고조되던 이야기는 생각지도 못한 방향에서 턱 풀려 버립니다. 이러한 구조는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쫄깃한 긴장감과 유쾌한 안도감을 선사합니다.
동생 설이가 생긴 뒤로 아빠는 율이에게 부쩍 “오빠니까” 이렇게 저렇게 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율이는 “오빠가 되고 싶어서 된 게 아니”라고 속으로 따지면서도 ‘펭펭 삼총사’가 모두 혼자 잔다면 그건 다른 문제라고 선을 긋지요. 친구가 하는 것은 나도 꼭 해야 하고, 허세도 약간 부리고 싶은, 그맘때 어린이의 마음에 들어갔다가 나온 듯한 난별 작가의 문장과 표지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김진미 작가의 익살맞은 그림이 도전과 실패를 경험하는 율이의 마음 변화를 고스란히 보여 주며 공감을 자아냅니다.
육아 관련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자녀의 잠자리 독립에 대해 고민하는 양육자들이 많습니다. 육아 선배들의 성공 사례도 전문가들의 소견도 제각각이라 무엇이 옳은 방법인지 판단하기도 쉽지 않지요. 분명한 것은 시작점이 달라도 아이들은 저마다 자기 속도대로 매일매일 자라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른들은 이미 잊었기 때문에 아이가 낯선 세상에서 하나하나 도전해 가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대단한 일인지 기억하지 못할 뿐입니다. 초조한 마음에 아이 스스로 도전하고 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