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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칼 바르트와 공공신학 - 공공신학과 정의론 3
저자 임창세
출판사 동연출판사
출판일 2023-12-27
정가 38,000원
ISBN 9788964479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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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제1부 _ 종교개혁 신학에서 배우기
I. 종교개혁 시대의 성만찬 이해
II. 칼빈의 삼위일체론 ― 위격 개념의 변천 과정을 중심으로
III. 개혁교회 구원론 이해 ― 주입과 전가 개념을 중심으로

제2부 _ 칼 바르트, 새로운 출발
I. 성만찬과 기억의 정치: 성령세례와 전진신학
II. 개신교 전통에서 본 구원론 이해 ― 칼 바르트에게 배우기
III. 성서의 하나님과 삼위일체
IV. 칼빈과 바르트: 은총의 선택, 성령, 하나님의 선교
보론: 칼 바르트 신학에 대한 북미의 논쟁
에필로그: 정치경제학의 전망에서 칭의론 보기

제3부 _ 칼 바르트와 공공신학
I. 공공신학의 새로운 시도: 도덕과 정의의 문제
II. 개혁교회의 소명론과 막스 베버
III. 칼 바르트와 막스 베버: 공공신학의 플랫폼

부록
I. 토라와 복음: 영성, 신체성 그리고 물질의 삶
II. 교회와 새로운 자연의 신학(Theology of Nature ― 신학, 과학 그리고 형이상학의 재통합
III. 칼 바르트: 프로렙시스, 자연과학, 생활세계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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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독자들은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의 스펙트럼이 너무 광범위해서 혼란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가톨릭의 자연신학 혹은 국가교회의 신학을 넘어서려는 개혁교회의 교의학과 공공신학 그리고 ‘자연의 신학’이라는 큰 흐름을 그리면서 읽는다면, 칼 바르트와 공공신학센터가 시도하려는 신학적 방향과 변혁에 크게 동감하리라 믿는다.

책 속에서

칼 바르트는 말씀을 전하는 목회자에게 교리적 훈련은 필수적인 것임을 강조했다. 바르트에 따르면, 신학은 교회에 봉사하는 학문이다. 무엇보다 말씀에 봉사하는 학문이어야 한다. 그리고 말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살아계신 하나님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이다. 그러나 유한한 인간이 무한한 하나님에 대해서 언급할 수 없다. 하나님에 대해서 말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한 인간이 하나님에 대해서 말해야만 하는 어려움이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나님에 대해서 언급해야 하는가?
--- 「제1부 I_ 종교개혁 시대의 성만찬 이해」 중에서

하나님이 나를 여겨주신다는 의미는 흔히 한국교회에서 말하는 주관적 체험으로 “믿습니다” 하는 것과는 다르다. 나의 믿음 이전에 하나님이 성령을 통해 나를 의롭게 여겨주시는 사건이 먼저, 즉 객관적으로 존재하고, 이후 나의 믿음은 하나님의 약속과 언약을 순종한다. 이런 점에서 칭의는 하나님이 인정해주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내가 아무리 “믿습니다” 하더라도 나의 믿음이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되어 있지 않다면 하나님이 나를 의롭게 여겨주시고 인정해주시는지 알 수가 없다.
--- 「제1부 III_ 개혁교회 구원론 이해」 중에서

바르트에 의하면, 인간의 칭의는 인간의 과거에서 시작되고 미래에 완성된다. 죄인으로서 과거의 인간은 여전히 그의 현재이지만, 의로운 자로서 그의 미래 역시 현재가 된다. 하나님의 죄 사면의 약속에서 인간은 미래의 의로운 자를 향해 움직인다. 이러한 미래의 역사는 현재의 인간에게 주어진다. 이러한 하나님의 사면 약속을 받으면서 인간은 장차 의로운 자가 된다. 이것은 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