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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이제 내려가 볼까요? : 더 높이 오르지 못할까 두려운 날, 수평선 아래에서 만난 진짜 평화
저자 최송현
출판사 은행나무
출판일 2024-01-15
정가 18,000원
ISBN 9791167373892
수량
입수 · 바다에서 찾은 나스카 지상화

Live
말하지 않을 자유
구원자, 버디
중력을 거스르는 환희
호흡, 명상 그리고 다이빙
모든 강사는 오픈 워터 다이버였다
바다에도 단계가 있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 최선일까
포기할 수 있는 용기

Love
조류에 맡긴 마음
세상에서 제일 로맨틱한 쓰레기
로그북에 담긴 프러포즈
그와 함께 펼쳐진 새로운 바다
이별 후에 시작된 만남
내 인생 마지막 다이빙

Dive
신생아를 돌보는 엄마 마음
어두운 밤바다는 낮보다 화려하다
단짠단짠 유빙 다이빙
고수의 놀이터, 동해
동굴 다이버의 성지, 세노테
용왕님의 특별한 취미
나를 선택해준 혹등고래

Save
어떻게 시작할래요?
캠페인 과속주의!
우릴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덕질의 기록
우리 상어, 그런 애 아니거든요!
상어에게 무죄를 선고합니다
최고의 바다 축제, KIOFF
니모의 정원
사막에서 탄생한 바다숲

출수 ·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바다 덕후

알아두면 재미있는 다이빙 사전
다이빙 장비
다이빙 용어
답답하고 숨 막히는 날
나는 바닷속으로 숨을 쉬러 간다

“조금 지치진 않았는지. 무언가에 너무 열중하다가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진 않았는지. 이렇게 달리다간 고갈될 거라 예상하면서도 막연하게 계속 이어가고 있진 않은지….”

저자는 자신에게 진작 물어보았어야 할 이러한 중요한 질문들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스쿠버 다이빙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로 꼽는다. 자신의 내면을 관찰하고 지금의 상태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 행위는 명상과 놀랍도록 닮아 있다. 호흡에 집중하는 가운데 편도체가 안정화되고 그 결과 스트레스가 완화되어 몸과 마음이 평온을 되찾는 명상과 같이 스쿠버 다이빙은 편안한 심장과 호흡으로 온전히 내 몸과 마음이 함께 존재하는 시간이다. 또한 스쿠버 다이빙에서는 안전을 위해 2인 1조로 움직이는 버디 시스템을 따르는데 여기에는 인간의 삶과 철학이 담겨 있다. 한정된 기체를 관리하기 위해 한 사람의 탱크에 호흡기가 2개 달려 있고, 둘 중 한 사람의 호흡에 문제가 생기면 나머지 한 사람의 장비로 무사히 출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나와 함께하는 타인의 안전에 대한 책임감, 신뢰와 협동을 바탕으로 하는 스쿠버 다이빙의 버디 시스템에는 서로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 연대하여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살아가는 우리 삶의 모습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그저 내가 지금 안녕한지, 다이빙을 끝내는 순간까지 안녕할지, 끊임없이 나의 호흡을 관찰하고 귀 기울일 뿐. 너무도 단순하지만 가장 원초적인 질문이라 진실하고 따뜻하다. 살면서 이렇게까지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있었을까. 스쿠버 다이빙은 내가 타인이 아닌 나 자신에게 진심으로 아낌과 사랑, 존중을 받는 시간이다. 말하지 않을 자유가 있는 바닷속에서 나는 나와 숨으로 대화한다. 답답하고 숨 막히는 날. 숨 쉴 수 없는 바닷속으로 나는 숨을 쉬러 간다.”

고요함 가운데 펼쳐지는 수중 세계의 경이로움
다양한 생명과 나눈 사랑과 교감
물속 세상은 더할 나위 없이 고요하지만 그렇다고 적막하기만 하지는 않다.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