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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떴다! 불만소년 김은후 - 사과밭 문학 톡 18
저자 이수용
출판사 그린애플
출판일 2024-01-04
정가 12,800원
ISBN 9791192527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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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가 어때서?
내가 뽑힌다면
그래, 이거야!
상상만 해도 황홀해
만약에, 만약에
믿을 수 없는 결과
이건 말이 안 되잖아
도와줘, 제발!
그게 왜 당연해?
어린이는 왜 안 되나요?
널 도와준 이유
멋진 이름을 선물할게

글쓴이의 말
세상을 변화시키는 불만이라는 씨앗

『떴다! 불만소년 김은후』 속 주인공 은후는 매사 솔직하고 당당한 성격으로, 학교 선생님 말씀에도 고분고분하지 않다. 그런 은후가 자신이 참여한 새 이름 찾기 공모전 결과가‘효림공원’이라는 기존 이름의 유지라는 사실에 결과에 불만스러워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은후는 막연히 투덜거리는 대신 자신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건 진짜 말이 안 되잖아’라는 불만을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하는 의문으로 바꾸어 민원 게시판에 글을 쓰는 방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문의 글에 달린 답변은 불만과 의문을 해소해 주기는커녕 더 큰 의문을 낳는다. ‘어린이도 구민인데 왜 효림구의 중요한 결정에 참여할 수 없는 걸까?’ 고민 끝에 은후는 어린이의 의견도 존중받아야 하며, 중요한 결정에 참여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어린이도 구민입니다. 어린이도 효림구에서 진행하는 일에 의견을 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72쪽

상명하복에 익숙한 우리 사회는 정해 놓은 시스템에 불만을 표출하거나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다. ‘부정적’이라며 낙인을 찍기도 한다. 그래서 다른 의견이 있어도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지만 사회가 발전하려면 반드시 다양한 의견이 자유롭게 오가야 한다. 역사 속 존경받는 위인들의 위대한 성취도 첫발은 부당한 상황에서 비롯된 불만을 해소하려는 노력이었다.
『떴다! 불만소년 김은후』는 불만이 나쁜 것만은 아니며, 새로운 대안을 고민하게 만드는 ‘건강한 불만’도 있음을 깨우쳐 준다. 아울러 내 마음속에서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불만의 목소리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씨앗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한다.

사회 참여는 시민으로서의 당당한 권리

스웨덴 태생 그레타 툰베리는 ‘기후변화 문제가 심각한 데 왜 사람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품고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전 세계인에게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미국의 제네시스 버틀러는 ‘우리가 먹는 고기가 어떻게 식탁까지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