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펴내며
story_01 망 동식물 영가
그 이상한 걸 왜 지내십니까?
동식물 천도재, 어떻게 하나요?
망 애견 김코코 영가
실험실에서 죽어간 쥐들을 위한 위령제
산불과 살처분으로 희생된 동식물을 위해
차상옥 영가의 사십구재
흰둥이와 현덕이
현덕사의 고참 흰둥이
흰둥이의 장수 사진
산짐승도 살아야 할 동물 가족
story_02 초록을 꿈꾸며
녹색사찰 제25호
자연이 건강해야 인간이 행복하다
우리 모두 환경 지킴이가 되자
몰래 버린 쓰레기 양심
지구온난화
사라진 봄날의 추억
여름밤의 불청객 박쥐
사라진 겨울
지구가 아프다
새삼, 물의 소중함을 깨닫다
story_03 산사의 사계절
산사의 하루
현덕사 사발 커피
템플스테이, 그 인연
지금도 꽃이 핀다
봄에 만나는 행복
잡초와의 전쟁
고라니의 횡포
산사의 밥상
노랑할미새
가을에 느끼는 무상함
산사의 가을 풍경
가을 햇살에 독서를 하자
무장애 관광도시 강릉
한겨울 소금강 얼음 계곡
건강을 지키는 힘
story_04 당신이 부처님입니다
노보살님의 복주머니
소확행
억지로라도 쉬어가라
당신이 부처입니다
고향길 미루나무
밥 먹었어요?
행복이란 오색 무지개
세상에 돈 싫어하는 사람 없다
참으로 행복해지려거든
절의 진정한 의미
부처님오신날
공수래공수거
사람 노릇을 하고 살자
참 좋은 인연
참 고맙습니다
커피 향 가득한 산사에서
삶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이는
현종 스님의 소박한 가르침
바쁜 일상 속 복잡한 머리를 비우기 위해 우리는 여행을 꿈꾼다. 그렇기에 고요한 산사에서 마음을 다독이고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템플스테이’는 외국 관광객들까지 찾을 정도로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인기 여행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소확행’과 ‘힐링’이 화두인 시대, 만월산 현덕사의 템플스테이는 TV 예능 프로그램에 소개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물론 산사 본연의 아름다움 덕분이겠지만, 주지 현종 스님의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와 푸근한 미소, 소탈한 모습도 한몫 단단히 한다.
『억지로라도 쉬어가라』는 강원도 만월산 자락에 자리 잡은 현덕사에서 템플 스테이를 운영하며 소박한 산사를 가꾸고 있는 현종 스님의 따뜻한 이야기가 한가득 담긴 산문집이다. 스님은 현덕사의 명물인 향긋한 사발 커피를 담아 건네며 속세의 삶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이고, 자연에서 찾을 수 있는 소박한 행복을 통해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것을 이야기한다. 또한 딱딱한 법문 형식에서 벗어나 인간과 자연, 인생과 행복에 대해 일상 속 사례를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특히 환경보호와 생명존중 사상에 관심이 높은 스님이 전하는 환경과 생태에 대한 가르침도 함께 배울 수 있다.
동식물을 위한 천도재라니요?
그 이상한 것을 왜 지내십니까?
음력 7월 15일 백중(百中은 부모와 선조를 위한 천도재를 봉행하는 날이다. 그런데 강원도 소금강 자락에 자리 잡은 현덕사에서는 이날 조상들뿐만 아니라 동식물 위패도 함께 세워두고 천도재를 지낸다. 신도들의 질문처럼 아니, 왜 그런 이상한 재를 지내는 것일까?
현종 스님은 어린 시절 장난으로 새끼 제비를 죽였던 것이 출가 이후에도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그래서 ‘망(亡 합천 제비 영가’라는 위패를 만들어 동물 천도재를 올리고, 이후에도 가족처럼 지낸 반려동물들, 산불로 인해 불타버린 동식물들, 실험실에서 인간을 위해 죽어간 실험동물들을 위로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