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이 세계의 구성 요소를 이해하는 일
1장 못
―가장 단순한 도구가 현대사회를 지배하기까지
2장 바퀴
―구를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3장 스프링
―우리가 생각보다 조용한 도시에서 살 수 있는 이유
4장 자석
―전화에서 인터넷까지, 우리를 하나로 연결시켜 준 물건
5장 렌즈
―실제로 접근할 수 없는 대상을 어떻게 탐구할 수 있을까?
6장 끈
―실용적이면서도 우아하고 눈에 거슬리지 않기 위한 선택
7장 펌프
―심장의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유일한 도구
맺음말: 이 모든 것은 결국 인간에 대한 이야기
참고문헌
★ 2023 영국왕립학회 과학도서상 최종 후보
★ 과학 베스트셀러 《빌트》 저자 로마 아그라왈 신작
★ 〈파이낸셜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사이언스〉 추천 도서
“인류의 모든 혁신은 ‘이것’들의 발명으로 시작되었다”
현대인의 삶을 뒤바꾼 7가지 사물에 숨은 이야기
높은 건물과 긴 다리, 먼 곳으로 떠나는 우주선까지. 현대사회를 이뤄낸 뛰어난 기술적 성취들은 우리를 단숨에 압도하고 만다. 하지만 아무리 거대하고 복잡한 사물이라도 그것을 작동하게 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아주 작고 단순한 것들로 이뤄져 있기 마련이다. 이러한 진리는 우주의 구성 요소도, 살아 있는 생명체도, 인간의 발명품에도 예외가 없다.
서유럽에서 가장 높은 건물 ‘더 샤드(The Shard’를 설계한 주목받는 구조공학자이자 베스트셀러 《빌트, 우리가 지어 올린 모든 것들의 과학》에서 거대한 건축물에 숨겨진 이야기를 전해준 로마 아그라왈은 이번에 거대하고 복잡한 현대사회를 떠받치는 가장 작고 단순한 7가지 발명품(못, 바퀴, 스프링, 자석, 렌즈, 끈, 펌프으로 시선을 돌린다. 이 책의 원서 제목은 《넛츠 앤 볼츠(Nuts ad Bolts》다. 책 속에 등장하는 소재를 대표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너트와 볼트가 기계의 가장 기본적인 구성요소이듯 어떤 대상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를 일컫는 관용적 표현이기도 하다. 일상에서 너무 익숙한 사물들이라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잘 알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만, 아그라왈은 우리의 예상을 산산이 깨부순다. 7가지 사물들은 인류 역사에서 ‘어떻게’ 사용될 수 있고 또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 모습을 바꿔가며 놀라운 혁신을 거듭해왔다.
저자는 도자기를 빚는 물레에 쓰였던 최초의 바퀴가 어떻게 해서 우주 탐험을 가능하게 했는지 그 진화의 과정을 추적하고 각 사물들이 역사와 사회, 정치, 교통, 예술 등 우리의 삶에 어떤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첨단 기술이 아닌 우리 주위의 평범한 사물 7가지가 인류의 삶을 어떻게 뒤바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