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여는 글 _ 오언 깅거리치
II. 서문 _ 마이클 벤슨
1장 천지창조
2장 지구
3장 달
4장 태양
5장 우주의 구조
6장 행성과 위성
7장 별자리, 황도 12궁, 은하수
8장 일식과 월식 그리고 엄폐
9장 혜성과 유성
10장 오로라와 대기 현상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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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인간이 담아낸, 우주만큼 아름답고 우주보다 독특한 300점의 그래픽으로
인류와 우주의 역사를 배운다
《코스미그래픽》은 예술서일까, 과학서일까? 둘 다 맞다. 17세기 이전까지 그리고 그 이후에도 예술과 과학은 본질적으로 하나였다. 위대한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가들은 광학 분야의 과학을 발전시켰고, 계몽주의 시대의 많은 자연철학자들은 자연 현상을 묘사하는 능력을 계속 키웠다. 《코스미그래픽》은 과학자들이 느낀 경이로움과 새로운 발견, 우주에 대한 이해를 다채로운 색채의 이미지로 담아냈다. 이 책은 단순한 천문학 역사서는 아니지만, 각 장에 있는 이미지들은 대체로 연대순으로 정리해 전체적으로 또 각각에 설명을 붙였다. 독자들은 각 이미지에 담긴 우주에 대한 지식을 들으며 천문학 역사의 진화 과정을 시각적인 아름다움과 함께 음미할 수 있다.
우주의 시작부터 지구와 달과 별, 행성, 식, 혜성까지…
한 장의 이미지에 담은 광대한 세계와 인식
인류는 행성, 성운, 은하, 은하단 또는 거대한 우주의 시공간의 총체와 같은 극단적으로 거대하고 복잡한 존재들을 두 손 안에 펼쳐볼 수 있을 만큼 작은 그림으로 포착하려 해왔다. 그러한 노력 속에 각 시대의 우주관이 담기는 것은 당연했다.
프톨레마이오스 등의 지구중심설로 인해 지구를 중심으로 모든 별과 행성들이 도는 ‘크리스털 구체’의 이미지가 오랫동안 인류의 인식을 지배했다. 아리스토텔레스를 비롯한 학자들은 우주가 땅, 물, 공기, 불 등의 네 가지 원소로 이루어져 있다고 오해하기도 했다. 이러한 인식들은 책 속에 여럿 실린, 원이 겹겹이 겹쳐진 그림들에서 엿볼 수 있다. 또한 프톨레마이오스의 지구중심설을 아름답고도 정교하게 구현한 페트루스 아피아누스의 《아스트로노미쿰 카에사레움》 속 ‘볼벨’ 장치들의 그림도 책 속 곳곳에 6점이나 등장한다. 안드레아스 셀라리우스는 1660년에 《대우주의 조화》라는 천체 지도 모음집을 펴내, 프톨레마이오스, 아라투스, 코페르니쿠스, 브라헤, 케플러, 리치올리, 뉴턴 등 서로 경합했던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