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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바람을 담은 옷 - 감동이 있는 그림책 42 (양장
저자 김현정
출판사 걸음동무
출판일 2024-01-31
정가 16,000원
ISBN 9791193147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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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상들은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배냇저고리를 준비하고, 아이가 태어난 뒤 100일을 기념하기 위해 어머니는 소중한 바람을 담은 옷들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1년이 되어 돌잔치를 할 때 입히기 위해 만들었던 옷들, 돌림고름 저고리에 사폭 바지, 오방장 두루마기, 전복에 호건, 타래버선 등이 있습니다. 이런 옷들은 현재 보기 어렵지만 우리 소중한 전통문화이지요. 이 그림책은 우리 고유의 한복들을 엄마의 옷 짓는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세상 만물을 뜻하는 오방색을 써서 깃, 섶, 길, 소매의 색을 달리한 오방장 두루마기는 색마다 상징하는 의미가 다르고 좋은 뜻이 담겨 있습니다. 아이가 세상의 모든 좋은 기운 다 받으며 조화롭게 살라는 바람이 들어 있는, 엄마의 정성과 사랑이 듬뿍 들어간 옷이지요.

그림책을 읽다 보면 지금까지 익숙한 전통문화가 등장합니다. 돌잔치 때 이뤄지는 돌잡이입니다. 아이가 무엇을 잡을지 온 식구들의 관심이 쏠리는데 예전에는 쌀, 붓과 벼루, 활, 엽전, 실타래를 올려놓고 잡는 물건에 따라 아이의 미래를 상상했답니다. 물론 최근에는 시대에 따라 바뀐 직업 때문에 올려놓는 물건들도 많이 달라졌지요. 이 그림책은 할머니 할아버지와 엄마 아빠와 아이가 함께 읽으며 각자 살아온 시대의 문화에 대해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서로를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한 아주 섬세하고 화려하게 묘사된 일러스트는 마치 옛 그림을 보듯 그림책 보는 재미를 더해 줄 것입니다.

줄거리

두꺼비 꿈을 꾸고 아이를 기다리는 엄마는 태어날 아이를 위해 정성껏 옷을 직접 만들어 준비합니다. 아이가 건강하고 오래 살기를 바라며 한 땀 한 땀 바느질을 합니다. 아이의 부드러운 몸에 처음 입는 옷이라 특별히 더 신경 써서 부드러운 옷감을 구해 만들지요. 드디어 귀여운 아이가 태어나고 아빠는 나쁜 기운을 막기 위해 대문 밖에 금줄을 걸어 줍니다. 그리고 아이가 무사히 백 일을 맞이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엄마는 백 개의 천 조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