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제1부/ ‘포스트제국’의 시작과 국민국가 재편
제1장/ 라디오 방송이 개척한 ‘제국’-점령기 개혁 ‘마이크 개방’에서 탈‘제국’을 전망한다
제2장/ 전후 일본의 귀환자문제와 ‘민주주의’교육-소거되는 제국의 기억
제3장/ 전후 대만인의 해외이주와 독립운동의 영향
제2부/ 대동아공영권에서 ‘포스트제국의 동아시아’로
제4장/ 제국의 틈새에 살았던 ‘혼혈’-구 남양군도 사례
제5장/ 전후 일본의 ‘민주보육연맹’의 성립과 활동
제6장/ 1965년 재고(再考-망각과 상기의 결절점(結節点으로서
제3부/ 구조화와 길항의 자장으로서의 문학
제7장/ 근현대 오키나와에서 전개된 단카(短歌
제8장/ 전후 마이너리티의 일본어문학과 군사기지-『진달래』와 『류다이분가쿠』를 중심으로
제9장/ 이케자와 나쓰키(池澤夏樹의 『꽃을 옮기는 여동생(花を運ぶ妹』론-발리섬의 문학적 표상을 통해 보는 포스트제국의 문화권력
제4부/ 권력 속 문학, 문학 속 권력
제10장/ 전후 초기 대만에서의 포스트제국과 재식민 문화정책의 영향-금서정책과 중국어통속출판
제11장/ 누구의 ‘향토’인가-1930년대와 1970년대 대만 ‘향토문학’ 논쟁
제12장/ 포스트제국시대의 탈식민 주체 되기-재일(在日 지식인 김석범의 글쓰기를 중심으로
찾아보기
필자소개
포스트제국의 심상공간 읽기-동아시아의 화해와 공존 가능성 찾기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제1부(‘포스트제국’의 시작과 국민국가 재편는 라디오 방송과 교육, 귀환자의 이동과 길항에 주목하여 패전 직후의 점령기 일본과 제국일본의 외지였던 대만에서 어떠한 양상으로 문화권력이 재생산·재편되었는지 고찰한다. 이어서 제2부(대동아공영권에서 ‘포스트제국의 동아시아’로에서는 남양군도의 ‘혼혈’과 제국으로부터 버림받은 경계인들의 삶, 전후 일본의 ‘민주보육연맹’의 성립과 활동을 중심으로 한 일본 최초의 보육운동, 식민지배의 역사를 둘러싼 망각과 상기가 교착하는 1965년이라는 지점에 주목한 논고를 통해, 제국일본의 문화권력이 포스트제국 시대의 동아시아에서 어떠한 양상으로 작동했는지 살펴본다.
그리고 제3부(구조화와 길항의 자장으로서의 문학는 제국일본의 패전 후 오키나와와 오사카, 인도네시아 발리라는 시공간을 사는 이들의 의식·무의식에 작용하는 신구 문화권력의 길항과 구조화를 문학텍스트를 통해 포착해내는 논고로 구성된다. 마지막으로 제4부(권력 속 문학, 문학 속 권력은 해방 후 대만의 문화정책, 1930년대와 1970년대 대만의 ‘향토문학’ 논쟁, 재일조선인작가 김석범의 글쓰기를 다룬 논고로 구성되는데, 이들 논고를 관통하는 문제의식은 정체성과 주체성 회복·보전을 통한 진정한 탈제국·탈식민의 모색과 실천에 있다.
4부를 구성하는 총 12편의 글은 필자들이 각각의 ‘지금 여기’에서 연속하는 제국의 유제는 무엇이며 국민국가와 탈제국의 과제는 무엇인지 모색하고, 각각의 자장 속 문화권력은 사람들에게 어떠한 갈등을 낳고 무엇을 기억하고 망각하게끔 했는지 탐구함으로써 인문학적 성찰을 토대로 동아시아의 화해와 협조, 공존을 위한 길을 모색한다. 다만 각각의 포지셔닝과 심상공간이 다를 수밖에 없는 이 12편의 논의가 하나의 정합성을 갖추기는 어려울 것이다. 다만, 각각의 논의가 어떻게 같고 다른지, 어떠한 지점에서 경계가 생기고 교차하며 교착하는지 보여준다는 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