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째
꿈에서, 언제든 갈 수 있는 곳
그런 풍경처럼, 아름다운 사람
우리에게만 보이는 것
자, 시작이야! 모두가 이렇게 속삭여
2일째
에히메에서의 고양이 찾기
그러므로 지금, 내가 달려가야 할 방향은
당신 때문에 마법사로
3일째
해협을 건너다
추억은 넷이서
들어갈 수 없는 문, 가면 안 되는 곳
밤의 파티와 고독한 꿈
4일째
보이지만 관여할 수 없는 풍경들
정원 같은 방
하늘의 마개가 빠지면
다시 한 번
5일째
당신이 들어갈 유일한 문은
출발
찾는 게 뭐죠?
사다이진의 등장
하고 싶은 일
고향
저세상
여전히 불타고 있는 마을
모든 것의 시간
6일째와 후일담
그날의 이야기를
작가후기
『스즈메의 문단속』 개봉으로부터 1년,
신카이 마코토가 2024년 1월 다시 찾아온다
한국 팬들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에 대한 지지는 절대적이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스즈메의 문단속』은 가장 큰 반향을 얻었다. 『너의 이름은。』이 세계적으로는 더 큰 흥행성적을 거뒀지만 한국에서는 역대 일본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고, 2023년 개봉한 외화 중 가장 많은 관객이 관람한 영화가 됐다. 한동안 이 작품만큼 성공한 일본 작품이 다시 찾아오긴 어려울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다.
그런 가운데 2024년 1월 10일 작품에 새로운 대사 등이 담긴 『스즈메의 문단속 : 다녀왔어』가 다시 개봉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다른 신카이 마코토의 일면을 보여주면서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자신의 최고 걸작을 새로 만들어냈다”라는 찬사를 받았다. 팬들은 또다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을 애태워 기다리는 중이다.
원작소설 출간으로부터 1년
새로운 캐릭터 해석이 담긴 일러스트 에디션
『스즈메의 문단속 일러스트 에디션』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직접 집필한 소설에,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품의 일러스트를 벌써 다섯 번째 담당해 온 치코 일러스트레이터가 『스즈메의 문단속』에 등장하는 명장면을 삽화로 그려 담은, 새로운 판본의 원작소설이다. 치코 일러스트레이터의 화풍으로 그려낸 스즈메, 소타, 다이진, 그 외 등장인물 일러스트 26점이 원작소설에 추가됐다. 이 일러스트와 함께 팬들의 머릿속에는 『스즈메의 문단속』 속 명장면이 다시 새록새록 떠오를 것이다.
책 속에서
“이제는 요석을 꽂는 것밖에 방법이 없어. 다이진은 어디……!”
고양이가 어디 있는지도 모른 채 우리는 정신을 차려보니 미미즈의 중심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똬리를 튼 미미즈의 몸은 거대한 원반 모양이 되어 있고, 지금 그 중심은 부풀어 올라 붉은 언덕이 되어 있다. 땅속을 흐르는 추어 같은 기포들도 그 언덕을 향해 빨려 올라오듯 흐르고 있다. 석양이 뒤로 숨어 붉은 언덕의 윤곽은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