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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혼란유발자들 : 인간 심리의 취약점을 이용하는 소셜미디어의 뒷이야기
저자 맥스 피셔
출판사 제이펍
출판일 2024-01-11
정가 24,000원
ISBN 9791192987705
수량
옮긴이 머리말 7
이 책에 대하여 9
시작하며 10

1장 개미지옥에 빠지다
1. 정말로 하늘이 무너지고 있다 22
2. 실리콘 갈라파고스 27
3. 뉴스피드에 반대한다 32
4. 슬롯머신 36
5. 자존감 배터리 41
6. 정체성이 쏘아 올린 화살 46
7. 멋진 여정 51

2장 모든 것이 게이머게이트로 통한다
1. 새로운 시대 58
2. 혁명가 65
3. 트롤링 74
4. 게이머 84
5. 던바의 저주 89

3장 두 세계를 연결하는 문
1. 소셜웹을 통제하라 96
2. 트롤들이 승리하고 있다 102
3. 밈 마법 107

4장 사촌의 횡포
1. 소셜웹의 정의 추구 116
2. 도덕적 격분 121
3. 온라인 조리돌림 124
4. 스스로 순화한 종 132
5. 아무말 대잔치 139

5장 기계를 깨우다
1. 알고리즘화 148
2. 필터 버블 155
3. 10배 변화 159
4. 다크 패턴의 유혹 166
5. 경고음 172

6장 뒤틀린 거울
1. 이제 시작일 뿐 182
2. 페이스북의 문제는 바로 페이스북 190
3. 러시아 요원을 찾아 201
4. 미쳐가는 세상 209

7장 불씨와 바람
1. 폐해보다 편익이 더 크다 218
2. 화약고와 불씨 230
3. 왜 하필 페이스북인가? 237

8장 21세기판 교회 종
1. 지위 위협 248
2. 기만 중독 252
3. 슈퍼 게시자 257
4. 인터넷이 멈춘 세상 266

9장 토끼굴
1. 유튜브 난장판 274
2. 우파여 단결하라 278
3. 병 주고 약 주고 285
4. 앨릭스 존스 문제 293
5. 대각성 302
6. 디지털 허무주의 308

10장 색다른 지배자
1. 은밀한 지배 318
2. 나는야 우주의 주인 326
3. 융합 331
4. 사이버 민주주의 336
5. 전시 CEO 340
6. 비행 중인 비행기 고치기 351

11장 ‘좋아요’의 독재
1. 유튜브 대통령 3
SNS가 어떻게 사용자 심리의 취약점을 파고드는지에 대한 매혹적이고 통렬한 이야기

우리가 좋든 싫든 SNS는 이미 우리의 삶을 장악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인구의 61%에 해당하는 약 49억 명이 SNS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들은 하루 평균 2시간 26분 동안 SNS를 사용한다. 페이스북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약 30억 명, 유튜브는 25억 명, 인스타그램은 20억 명, 틱톡은 11억 명이다. 하지만 이대로 SNS가 우리의 삶을 침범하게 두어도 괜찮은 걸까?

2020년 《월스트리트 저널》에 유출되어 세상에 알려진 자료에 의하면, 페이스북 연구진은 “페이스북의 알고리즘은 인간의 두뇌가 불화에 끌리는 성향을 악용한다”고 경고했으며, 페이스북 시스템이 “사용자의 눈길을 사로잡아 플랫폼에 머무는 시간을 늘릴 목적으로 더 큰 분열을 부르는 콘텐츠를 사용자에게 전달하게 설계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페이스북 경영진은 조사 결과를 깔아뭉개고 권고안을 대부분 무시했다.

중국산 앱 틱톡이 사용자에게 보여주는 영상은 거의 알고리즘이 고른 것이다. 중독성만 따지면 유튜브도 틱톡에는 맞수가 되지 못한다. 틱톡은 2017년 출시 이래 소셜미디어 역사에서 미국 십 대의 시간을 다른 어떤 플랫폼보다 많이 빼앗았다. 자주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 십 대의 비중은 2010년에서 2019년 사이에 거의 두 배나 늘었다. 불안과 우울을 호소하는 비중도 마찬가지로 솟구쳤다.

트럼프는 트위터에서 지지자들을 결집하고자 소수자와 제도권에 분노를 뿜어냈다. 도덕적 격분은 집단에 전염할 수 있고, 거기에 노출된 사람들의 행동과 도덕관을 바꾼다. 다른 후보보다 ‘도덕적 정서 어휘’를 많이 사용한 트럼프는 선전했으며, 분노를 부추기기보다 극복을 강조한 힐러리 클린턴의 트윗은 확산성이 떨어졌다. 트위터의 한 이사는 “트럼프의 대선 승리에 트위터가 정말로 도움이 된 것 같다”며 트럼프의 트위터 활용이 미칠 영향이 “정말로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SNS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