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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우리에게 남은 시간 : 인간이 지구를 파괴하는 시대, 인류세를 사는 사람들
저자 최평순
출판사 해나무
출판일 2023-12-05
정가 17,500원
ISBN 979116405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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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1장. 소행성은 쳐다보지 마!
우선순위
과학에 대한 불신
기후 위기의 심리학
자연과 맞서 싸우기
낭떠러지 대신 지뢰밭
비정상의 일상화
재난의 속도
만성화된 위기감
에어컨, 그 양의 되먹임

2장. 대중의 언어
기후 문해력
미디어의 이해
에너지 전환에 무관심한 사회
텀블러 라이프
코펜하겐에서 벌어진 일
30년
지구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저널리즘
인류세의 단어들

3장. 이슈화의 최전선
공해
IUU
상괭이
유리창 충돌
수분 매개자
인간과 가장 가까운 존재마저
활생
비주류 목소리
예술품이 된 플라스틱 돌
기후 우울을 이기는 만화

4장. 인류세 시대를 살아가기
무해의 욕망
돌봄의 전략
감수성
지구와 충돌하지 않고 착륙하는 방법
텀블러 크기만 한 희망
지구의 위기를 외친 이들의 부고

나가는 말

감사의 말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인류세인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읽고 함께 토론하며 길을 찾아야 한다.“
_최재천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

불타는 우림, 쓰레기가 떠다니는 태평양,
스모그가 가득한 인도의 도시까지

인류세 현장을 찾아 전 지구를 누빈
환경 피디가 사람들을 만나 묻는다.

“우리는 왜 지구의 위기를 외면할까?”

“20XX년이면 극지방의 빙하가 모두 녹을 것이다.” “몇 십 년 후에는 기후 위기에 따른 식량난으로 세계 인구의 절반이 굶주릴 것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봄과 가을이 없어질 것이다.”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하는 자극적인 제목의 뉴스 기사를 이제는 흔하게 볼 수 있다. 유명 대학교 소속의 과학자들이 발견한 새로운 사실이 매일 홍수처럼 쏟아진다. 하지만 우리 종의 생존이 경각에 달려 있다는 이 긴박한 메시지는 대중에게 잘 가닿지 않는다. 오히려 대중은 위기를 경고하는 뉴스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거나, 위기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식의 음모론에 빠지기도 한다. 우리는 마치 영화 <돈 룩 업>에서 지구로 다가오는 혜성을 놓고 갑론을박하다가 멸망을 맞이한 사람들처럼 우리에게 남은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인류세> <여섯 번째 대멸종> <긴팔인간> 등 EBS에서 여러 명작 환경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최평순 피디는 불타는 우림, 쓰레기가 떠다니는 태평양, 스모그가 가득한 인도의 도시까지 인간에 의한 지구 파괴 현장을 찾아 전 세계를 돌아다니던 어느 날 문득 의문이 들었다. 사람들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계절 변화가 이상해지고, 전 세계 곳곳에서 더 빈번하게 자연 재난 소식이 들려오고, 과학자들이 열심히 경고하고 있는데, 지구의 위기는 왜 주류 담론이 될 수 없는 걸까? 최평순 피디는 의문과 답답함을 해결하기 위해 책과 논문을 찾아 읽고, 사람들을 만나 묻기 시작했다. “도대체 왜 우리는 지구의 위기를 외면하게 되었을까?”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그 결과물로 나온 책이다.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전 지구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뜻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