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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예쁘고 사랑스러운 꽃그림 수채화
저자 우루마 준코
출판사 라즈베리
출판일 2018-11-07
정가 13,500원
ISBN 9791187152231
수량
그림도구 준비하기 6
색 고르기 7
형태 잡기 ~ 데생의 기초 8
색칠하기 9
물을 묻혀서 수채화처럼 완성하기 10
수채색연필 & 수채색연필 + 물 느낌 비교하기 11

1월
스위트피 14

2월
크리스마스로즈 18
크리스마스로즈를 키워 볼까요! 20
아네모네 22

3월
프리뮬러 26
팬지 28
팬지와 바이올렛 30

4월
체리 34
튤립 36
정원용품 그리기 38

5월
라벤더 42
허브 주머니 44
허브가 있는 생활 46

6월
수국 50
장미 52
미니 장미 도감 54

7·8월
영국식 정원 58
프랑스식 정원 59
정원 스케치 60
영국식 정원 60
프랑스식 정원 61
백합 62
히비스커스 64

9월
코스모스 68
포도 70
콘플레이크 상자 72

10월
호박과 호박쿠키 76
나무 열매 도감 78
사과 79
언제 어디서나 캔으로 하는
간단 가드닝 80

11월
찻잔 84
낙엽 프로타주 86
낙엽을 그려 볼까요! 87
가을 정원의 모티브들 88

12월
포인세티아 92
X-mas card & New Year card
카드를 장식해 보세요! 94
밑그림 모음 97
정원에 꽃을 심으세요. 정원이 없으면 작은 화분에라도 꽃을 심으세요.
그 순간부터 하루하루 행복해집니다!


수채화 하면 준비물이 복잡할 것 같죠?

수채색연필은 붓과 물만 있으면 멋진 수채화가 돼요~

작은 화분에라도 꽃을 심어서 베란다에 놓아보세요.

그때부터 당신은 행복해질 거예요.




아버지께서 남기신 사계절 꽃이 피는 정원

한때 꽃은 꽃집에서만 사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 저의 생각이 바뀌게 된 건 20년 전쯤 아버지께서 세상 을 떠나신 후 무심히 정원을 바라보다가였어요. 아버지께서는 계절마다 차례차 례 피는 꽃들을 볼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로 정원을 가꾸셨더군요. 덕분에 저희 집에는 늘 꽃이 있었고, 그게 너무도 당연한 풍경이라 의식하지 못하고 살았던 거예요. 부모님의 사랑처럼 늘 저와 함께였는데도 말이죠. 그러다 어머니마저 갑자기 돌아가시고, 어느 날 주인 없는 정원에서 깜짝 놀랐어요. 어둠 속에서 무언가 달콤한 향기가 나서, 뭐지? 하며 뒤돌아보니, 아… 글쎄, 수선화가 다소 곳이 피어 있더라고요.



주인이 없어도’ 꽃은 피더군요. 문득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
에 나오는 한 구절이 떠올랐어요. 버티고 버텨서 끝 까지 살아내는 것, 그것이 인간으로서의 고귀함이다.’ 꽃을 키우다 보면 그 강인한 생명력에 놀라게 될 때가 많아요. 바람이 아무리 강하게 불어도 버텨 내는 꽃을, 물을 적게 주어 시들었어도 다시 물 만 주면 되살아나는 꽃을 여러 번 봤어요. 폐허가 된 집의 마당 한 귀퉁이에 피어난 아름다운 동백꽃, 애리조나의 건조한 사막에서 본 테디베어 선인장 꽃, 매서운 바람이 부는 파리의 샤를드골 공항에 핀 크로커스… 어김없이 피어 나는 꽃을 보고 있노라면, 절로 고마 워’라는 말이 나와요. 언제나 꽃은 감사의 마음을 가르쳐 주고 있는 것만 같아요. 꽃의 매력이 어디 아련함이나 아름 다움뿐일까요. 꽃은 살아가는 힘’이기도 하죠. 그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