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일본 편의점이나 마트의 군것질거리 143개로 일본어를 습득하는 책입니다.
과자 봉지에서 일본어를 하나하나 알아가는 쏠쏠한 재미!
자판기에서 음료를 하나 뽑아 마셔도, 알고 선택하겠다는 기특한 마음가짐!
컵라면 영양성분 표시 정도는 알고 먹자는 똘똘한 생각!
맛있는 군것질 일본어, 일본어를 군것질로 배웠습니다만?!
세상에는 참으로 다양한 책이 존재합니다만, 지금 여러분이 손에 들고 있는 이 책은 ‘일본의 군것질거리에 인쇄된 표현들로 일본어를 공부하는 책’입니다. 맞아요. 다시 말하지만, 세상에는 참으로 다양한 책이 존재하잖아요? 지금 여러분은 지금껏 없던 새로운 일본어 학습서를 손에 들고 있는 것입니다.
이 책의 기원은 저의 초등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히라가나만 겨우 읽을 줄 아는 상태로 일본 도쿄에서 살게 된 저에게, 동네 편의점과 슈퍼마켓은 일종의 거대한 교과서였습니다. 동전 몇 개 쥔 채로 오늘은 어떤 과자를 먹을지 한참을 고민하고, 내가 먹은 과자에 무슨 일본어가 쓰여있는지 집으로 돌아가 일한사전을 뒤지고는 했습니다. 참으로 짠한 이야기입니다만, 그러한 경험이 쌓이고 쌓여서 오늘날 이 책을 쓰게 된 것일지도 모르지요.
이 책에는 우리가 일본의 편의점 혹은 마트에서 만나볼 수 있는 143가지 군것질거리 일러스트, 그리고 그 제품에 실제로 적혀 있는 다양한 일본어 표현과 그 해석이 담겨 있습니다. 이 과자가 어떤 맛이며 어떤 성분이 들어있냐는 물론, 생생한 일상표현과 실용적인 문법 또한 담겨있지요. 뿐만 아니라, 일본이라는 나라의 다양한 식문화까지도 엿볼 수가 있습니다. 현지 일본인께서 추가해주신 생생한 예문들은 덤이고요.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이 책은 사실 ‘한 권으로 끝내는~’ 류의 궁극적인 일본어 학습서는 아닙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만약 일본어를 공부하고 있다면,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