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1장 자폐행동 이해하기
◆ “얘는 왜 맨날 몸을 흔들어?”
◆ “자꾸 말을 따라 해”
◆ “쟤는 새처럼 말을 해”
◆ “자기 머리를 자꾸 때려”
◆ “눈치가 없는 거니?”
◆ “공사 중이잖아”
◆ “눈을 맞추고 싶어!”
2장 자폐에 대하여
◆ 자폐의 원인
◆ 자폐란 무엇인가
◆ ‘마음이론’이 없는 자폐인
◆ 자폐인은 지능이 낮을까?
◆ 자폐스펙트럼장애를 발견하기까지
◆ 치료일까, 교육일까
◆ 남들처럼 할 수 없다는 것
3장 자폐를 가진 사람이 있어야 할 장소
◆ 자폐 학생을 위한 개별화 교육
◆ 통합교육의 필요성
◆ 턱없이 부족한 특수학교
◆ 장애감수성 확보하기
◆ 장애인시설과 ‘탈시설’에 대하여
◆ 장애인은 어디에 살아야 할까
4장 ‘자폐’라는 장애
◆ 어려움 또는 장애
◆ 장애의 불평등함
◆ 오른손 사회
◆ 실종이 두려운 발달장애인 가족
◆ 장애인의 건강권
◆ 장애인을 죽이는 가족
◆ 자폐 등록 인구
◆ 장애인의 노동
5장 다양성과 자부심으로서의 자폐
◆ 피어라, 무지개
◆ 정상과 비정상
◆ 자폐인 긍지의 날
◆ 용어가 바뀌는 이유
글을 마치며
참고도서
자폐스펙트럼장애 이해에서 소수자 전체에 대한 이해로
우리나라 장애인 비율은 대략 5%로, 스무 명 중 한 명꼴이다. 그런데 선천적 장애보다 후천적 장애가 훨씬 많기 때문에 초등학교나 중학교에는 장애를 가진 친구가 그리 많지 않다. 10대 또래에 주변에서 가장 많이 보는 장애인은 대부분 선천적인 발달장애인이고, 그중에서도 자폐스펙트럼장애인이 가장 많다. 200명당 한 명 정도로 발생하는 발달장애는 10대에서는 이보다 좀 더 높게 나타나기도 한다.
이 책은 청소년이 가장 많이 접하는 발달장애인 중 다수를 차지하는 자폐스펙트럼장애에 대한 전반적 이해를 넓히고자 한다. 먼저 이해하기 어려운 그들의 자폐행동 양상을 살펴보고, 그 이유와 대처 방안 등을 설명한다. 나아가 그들이 처한 현실과 사회적 정황을 알아보면서 장애인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되돌아볼 기회를 갖고자 한다. 그 과정에서 사회적 다양성에 대한 이해까지 생각을 확장한다. 자폐장애인이 소수자로서 겪는 삶에 대해 이해하는 것을 통해 소수자 전반에 대한 구체적 이해를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사회적 다양성에 대해서도 생각하도록 유도한다. 자폐가 단순한 장애가 아니라 이 사회에 다양성을 더해 주는 긍정적 역할을 한다는 점을 발견하기를 바라는 저자의 의도다. 이러한 다양성이 사회를 더 풍부하고 풍요롭게 만든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조금 다르지만 함께할 수 있어!
이 책은 비자폐인은 잘 몰랐거나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짚어봄으로써 ‘자폐’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면서 그들이 나와 달라서 느꼈던 불편함을 극복하는 자리로 우리를 이끈다. 자폐와 자폐를 가진 이들에 대한 이야기지만 궁극적으로 이 책은 우리 사회의 소수자에 관한 이야기다. 우리는 모두 어느 잣대로 구분하느냐에 따라 다수가 되기도 하고 소수가 되기도 한다. 자폐인에 대한 이해가 결국 어떤 식으로든 소수자의 위치에 설 수 있는 우리 자신에 대한 선이해와 대처 방안이라고도 볼 수 있는 이유다. 우리 사회의 소수자라고 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