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론 - 환승역 시공간의 다층성 | 이지훈
부산역 - 부산역의 심상지리 | 이순욱
서면역 - 부산의 트렌드 세터 | 김종희
연산역 - 그 길의 시작과 끝 | 지숙희
수영역 - 골목과 라이프스타일로 갈아타실 분들은 | 박진명
벡스코역 - 첨단 도시 센텀시티로 가는 길 | 신지은
사상역 - 아우름과 어울림의 장소 | 전성욱
구포역 - 낙동강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실어 나르는 추억의 플랫폼 | 신미영
대저역 - 한국 ‘근대의 통로’, 대저에서도 마주하다 | 오광수
기장역 - 사람을 생각하는 바닷가 속 깊은 역 | 동길산
부산의 지역사와 환승 | 김한근
▶ 부산의 다채로운 9개 환승역을 통해
지역사와 지역주민의 삶, 지역 정체성을 들여다보다
환승역은 무분별한 도시 확장·개발보다 내실 있는 도시 경쟁력 향상, 친환경 교통 인프라 구축, 지속 가능한 녹색성장 정책과 맞물려 있다.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공간의 구조 변화로 이어진다. 이러한 점에서 환승역의 의미를 공항, 항구 등과 연계되는 ‘대외적인’ 측면과 함께 지역주민의 삶이라는 ‘대내적인’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환승역을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보기 위해선 지역주민의 삶에 배어 있는 ‘공동 기억’, ‘공동 주관성’, ‘공통 감각’을 살펴보는 문화·예술적인 시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인 11명의 시선을 모았다. 이 책에 담긴 다채로운 시각은 부산의 환승역에 관한 공동 작업의 첫걸음으로서 의의가 깊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우선 총론에서는 물리적인 공간 이동을 넘은, 다층적인 사회적 의미에 초점을 맞추며, 새로운 관점에서 환승역에 접근한다. 이후 부산역부터 시작하여 서면역, 연산역, 수영역, 벡스코역, 사상역, 구포역, 대저역, 기장역까지 부산의 다채로운 9개 환승역을 지역사와 지역주민의 삶, 지역 정체성 등을 중심으로 조명한다. 끝으로 근대 부산을 배경으로 하여, 철도와 과부연락선의 등장 이후 시작된 환승의 역사를 전한다.
▶ 부산의 시장, 점포, 만화, 마을버스, 다방,
해녀, 마을, 부산항사람들, 음식, 그리고 환승역까지
부산 문화의 속살을 기록하고 있는 ‘부산문화재단 사람·기술·문화 총서 시리즈’
부산문화재단은 부산 문화의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는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부산다움’에 대한 가치를 발굴하고 문화로 소통하기 위해 <부산문화재단 사람·기술·문화 총서 시리즈>를 2015년도부터 발간해 왔다. 이 프로젝트는 부산문화재단 기획홍보팀이 주축이 되어 지역의 다양한 전문가 및 지역출판사와 협업하며 진행하고 있다. 이에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를 찾아내고 발굴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