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10년 만에 다시 너에게 편지를 쓰며
chapter 1. 43년간 환자들을 돌보며 깨달은 것들
“왜 나만 희생해야 돼?” 하는 억울함이 든다면
마흔, 왜 우리의 삶은 여전히 흔들리는 걸까?
‘너무 늦었다’는 말을 많이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예순이 되어 가장 후회하는 것
마흔에 자신을 돌보지 않으면 벌어지는 일
“인생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마, 그럼 불행해져.”
과거를 탓하는 사람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
무라카미 하루키가 마흔을 앞두고 갑자기 떠난 이유
chapter 2. 딸아, 네가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은 너 자신이다
수많은 좌절을 겪으며 내가 배운 한 가지
40대에는 일하는 것보다 잘 쉬는 것이 먼저다
네가 자꾸만 화가 나는 진짜 이유
‘지나친 사랑이 아이를 망친다’는 오해에 대하여
마흔 살이 되면 스스로에게 꼭 물어야 할 질문
딸아, 너는 너를 위해 뭘 해 주니?
‘사는 게 힘들다’고 말하는 너에게 해 주고 싶은 말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을 미안해하지 말 것
chapter 3. 마흔, 놓치기 쉬운 그러나 지금 돌보지 않으면 안 되는 문제들
아무 문제 없다던 그녀는 왜 울음을 멈추지 못했을까?
내가 너에게 걱정 다이어리를 권하는 까닭
나이 들수록 편안하고 부드러운 사람들의 비밀
지금 돌보지 않으면 안 되는 문제 : 콤플렉스
아이와 함께할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사람들이 하는 뼈아픈 실수
그럼에도 누군가가 미워서 견딜 수 없다면
부모의 인생을 이해하게 될 때 진짜 어른이 된다
chapter 4.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나이 듦 | 믿을 수 없겠지만, 나는 지금 내 나이가 참 좋다
인생 | 걱정이 많을수록 꼭 익혀 두어야 할 삶의 기술
배움 | 나이 들어 하는 공부가 진짜 공부다
결혼 | 결혼 10년 차인 너에게 해 주고 싶은 당부
우정 | 마흔이 넘으면 친구만큼 소중한 것도 없다
자녀 교육 | 부모가 아이에게 해
마흔, 왜 우리의 삶은 여전히 흔들리는 걸까?
어른이 되는 과정은 사회에서 자기 자리 하나를 마련해 가는 과정이다. 직업인으로서 기능을 익히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올바른 인격을 갖추기 위해 노력한다. 그 과정에서 재능을 발견하고 일에 몰두하고 인정받으며 신나게 앞으로 달려 나간다. 그런데 30대가 끝나 갈 즈음에 이르면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히면서 열정 또한 조금씩 사그라들기 시작한다. 문제는 매일매일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경력이 쌓이는 만큼 회사에서 기대하는 성과가 높다 보니, 모든 에너지를 일에 쏟아부어도 부족하다. 더군다나 조직의 허리가 되어 위에서 치이고 아래에서 들볶이며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감내해야 한다. 집에서는 아직 어린아이들이 엄마만 찾고, 쌓인 집안일과 각종 집안 대소사를 처리하다 보면 쉴 시간은 단 10분도 내기 힘들다. 그렇게 살다 보면 박탈감이 들게 마련이다. 내 인생인데 도대체 나는 어디에 있나 싶은 것이다. 게다가 오늘 열심히 한 그 일을 내일도 똑같이 열심히 해야 하고, 오늘 했던 전쟁 같은 육아를 내일 똑같이 반복해야 한다. 그쯤 되면 삶 전체가 벗어날 수 없는 덫처럼 느껴지게 마련이다. 쳇바퀴 같은 하루하루의 삶에 지친 사람들은 묻는다. “인생, 정말 이게 다인가? 나는 무엇을 위해 지금까지 달려 온 걸까?” 그래서 정신분석가 칼 융은 ‘마흔이 되면 마음에 지진이 일어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저자는 마흔의 흔들림 앞에서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다고 얘기한다. 왜냐하면 마흔에 접어들며 경험하는 혼란은 전환의 시기가 왔음을 알리는 신호이자 새로운 삶의 단계로 나아가라는 내면의 소리이기 때문이다. 즉 이때의 혼란은 삶을 재정비하고 다시 성장하기 위해 누구나 거치는 당연하고도 필수적인 과정이다. 저자 또한 서른일곱 살에 ‘중년의 위기’를 겪으며 힘들었지만 그 덕분에 인생에서 정말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중요치 않은 일들은 과감하게 정리해 나갈 수 있었다. 마흔을 앞두고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