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물건에 담긴 특별한 마음, 최고가에 사드립니다!”
* 4대 서점 베스트셀러 『하쿠다 사진관』 허태연 신작
차가운 도시의 온도를 높여주는 99.9도 힐링 소설
마음을 어루만지는 서사, 따뜻하고 유쾌한 문장으로 우리 주변 이웃들의 삶을 아름답게 풀어내는 작가 허태연이 한층 더 흡인력 있는 이야기로 찾아왔다. 중고 거래에 임하는 순간의 따뜻한 진심과 선의가 모여 건강한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새 소설 『중고나라 선녀님』을 집필했다고 밝힌 작가는, ‘재력가의 중고 거래 도전기’라는 참신한 소재를 통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중고 마켓에 담긴 색다른 가치를 일깨워준다. 복숭앗빛 뺨, 싱그러운 웃음소리, 생기발랄한 걸음걸이와 자신감 넘치는 말투. 범접 불가의 사랑스러움으로 무장한 선여휘는 매일 커다란 웃음소리와 함께 하루를 연다. 그렇게 해야만 잠시나마 지독한 슬픔에 빠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재계 서열 9위라는, 남 부러울 것 없는 재력과 완벽한 생활을 돕는 직원들, 한남동 볕 좋은 언덕 위에 자리한 우아한 저택, 그리고 늘 그녀를 안전하고 안락하게 보위하는 롤스로이스 팬텀 EWB. 아무 부족함 없는 삶을 누리는 그녀이지만 때때로 물리칠 도리가 없는 극심한 우울함이 마음을 잠식해 온다. 10년 전, 그녀의 아들은 가장 아름다울 나이 스무 살에 음주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로 식물인간 상태에 빠졌다. 그 일로 삶을 송두리째 빼앗긴 건 아들 용재뿐만 아니라 그녀도 마찬가지다. 모든 것을 가졌지만 모든 것을 잃은 것과 다름없는 여사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건, 그녀를 잘 모르는 새로운 누군가와의 친근하고 따뜻한 만남. 그런 선여휘 여사의 앞에 ‘중고 마켓’이 나타났다!
“일상 속 소중한 물건이 뭐가 있지?”
사사로운 물건에 깃든 값진 이야기와 따뜻한 마음
매일 아침, 여사의 도톰한 손가락 끝에서 신비로운 마켓의 문이 열린다. 그녀를 거치고 나면 몇 천만 원을 오가는 스페인 직수입 최고급 커튼과 구하기 힘든 한정판 명품 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