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우린 다시 만날 수 없는 걸까요?
영원불멸의 삶을 함께 살아갈 수 없을까요?
분명히, 분명히, 우린 이 모든 고통을 통해 서로 속죄한 거예요!
너새니얼 호손의 대표작 는 출간되자마자 비평가들에겐 뜨거운 찬사를, 도덕적 엄숙주의자들에겐 엄청난 질타를 받았던 작품이다. 출간 전후의 우여곡절과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이 ‘미국 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데는 아름답고 강인한 여주인공 헤스터 프린에 힘입은 바가 크다.
헤스터는 간통을 저지른 벌로서 평생 동안 가슴에 주홍 글자 A를 달고 살라는 선고...
우린 다시 만날 수 없는 걸까요?
영원불멸의 삶을 함께 살아갈 수 없을까요?
분명히, 분명히, 우린 이 모든 고통을 통해 서로 속죄한 거예요!
너새니얼 호손의 대표작 는 출간되자마자 비평가들에겐 뜨거운 찬사를, 도덕적 엄숙주의자들에겐 엄청난 질타를 받았던 작품이다. 출간 전후의 우여곡절과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이 ‘미국 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데는 아름답고 강인한 여주인공 헤스터 프린에 힘입은 바가 크다.
헤스터는 간통을 저지른 벌로서 평생 동안 가슴에 주홍 글자 A를 달고 살라는 선고를 받는다. 또한 그 관계로 인해 태어난 딸과 단둘이 마을 외곽의 초라한 오두막집에서 살게 된다. 비록 대중적인 치욕과 사회적인 고립감 때문에 심한 고통을 받긴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청교도적 해석을 가슴속 깊이 받아들이지 못한다. 딤즈데일 목사가 육체적ㆍ정신적 쇠락에 빠져드는 것과는 달리 헤스터는 더욱더 강해지는 정신력으로 긴 세월을 이겨낸다. 마을 사람들도 그녀가 딱한 처지에 놓인 이들을 보살피는 모습을 지켜보며 주홍 글자 A를 처음과는 다른 의미로 바라보게 된다.
인간의 나약함과 비애를 다룬 이 작품 안에서 유난히 빛을 발하는 헤스터의 투쟁은 호손 특유의 예술적 기교를 통해 여전히 강렬한 힘과 메시지를 전달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