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서문 중에서
‘교회가 무엇인가?’ 이 물음은 우리가 끊임없이 묻고 답해야 하는 근본적인 질문이다. ‘성경적 교회는 어떤 모습인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는 어떤 교회인가?’, ‘그것을 위해 목숨을 걸어도 전혀 아깝지 않을 교회의 모습은 어떤 것인가?’ 이런 질문은 우리가 항상 묻고 답할 수 있어야 한다.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있다. 오늘날 교회의 위기상황들은 잘 대처하기만 하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교회의 위기는 어디서 왔는가? 그 원인을 교회 밖에서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외부의 상황은 시대마다 다른 양상이기는 해도 교회에 대하여 언제나 호의적이지 않았다. 교회는 처음부터 그런 세상에 탄생했으며 그 속에서 왕성한 생명력으로 살아남고 성장해 왔다. 오늘날 교회가 처한 위기의 원인을 교회 밖 세상의 시대사조(時代思潮나 풍조(風潮에서 찾아서는 답이 없다. 그것은 오히려 교회의 체질과 체력에서 찾아야 한다. 감기에 잘 걸리는 원인을 공기 중에 있는 감기 바이러스 탓으로 돌려버리면 해결책이 없다. 오히려 우리 몸의 면역력이 약해졌음을 알고 그것을 개선해야 문제가 해결되는 것과 같다.
교회의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지고 그 생명력이 약해진 원인은 무엇일까? 그것은 교회가 교회로서의 본 모습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동안 성장주의 이데올로기에 매몰되어서 교회가 교회답지 못한 방향으로 비대해진 결과 여러 가지 병적인 모습들이 나타났고 급기야 심각한 위기상황까지 이르렀다. 이 위기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교회다운 교회가 되는 것이다. 교회다운 교회가 된다는 것은 사람이 보기에 번듯한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 성경이 말하는 교회로 돌아가는 것이다.
교회가 성장주의 이데올로기의 노예가 되면 반드시 교회의 본질을 놓쳐버리게 된다. ‘바른 교회’를 추구하기보다 ‘큰 교회’를 추구하게 된다. 양(量을 추구하는 ‘큰 교회 이상(理想’을 품고 나아가면 필연적으로 교회의 질(質은 떨어진다. 교회가 혹 양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