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장 삼국 통일을 이끈 포차의 화학
1. 삼국통일 전쟁의 주요 무기, 투석기
2. 공격을 위한 여러 가지 무기와 투석기의 활용
3. 좋은 포차를 만들기 위한 핵심 재료, 밧줄
4. 강력한 밧줄을 위한 화학
2장 후백제 견훤의 기병대를 이끈 화학
1. 혼란의 시대이자 영웅의 시대였던 후삼국
2. 후삼국 시대의 말 사용법
3. 어떻게 사람은 말보다 더 오래 뛸 수 있을까
4. 후삼국 최후의 승리자 왕건
3장 접착제는 이성계가 조선을 세운 핑계
1. 이성계 일생일대의 결단, 위화도 회군
2. ‘활의 교’란 무엇인가
3. 아교가 접착제로 사용되는 원리와 접착이란 무엇인가
4. 현대의 접착제
5. 접착제가 만들어낸 한국의 첨단산업
4장 한반도를 무너뜨린 석탄 군함, 운요호
1. 조선의 기술력과 일본의 기술력
2. 탄소 덩어리, 석탄
3. 석탄으로 세계를 움직인 영국
4. 증기 기관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다
5. 일본의 군함 한 척에 무너진 조선
6. 석탄 이후의 에너지
주요 키워드
참고 문헌
“역사 공부와 과학 공부를 동시에 잡는 특별한 수업!”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흥미로운 역사적 사실과
곳곳에 숨어 있는 화학 지식들!
● 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루게 된 원인은 고구려 포차 밧줄의 화학성분에 있다?
● 후삼국 시대, 왕건과 견훤의 기병싸움 중심에는 기마의 근섬유가 있었다!
● 이성계는 아교의 접착 원리를 이용해 위화도 회군을 일으켰다?
● 일제 식민지 지배의 신호탄이 된 석탄군함 운요호의 비밀은?
상상 속의 과학자를 떠올린다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실험실에서 흰 가운을 입고 화학물질을 보글보글 끓이는 모습을 떠올릴 것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수많은 위생용품도 화학제품이며, 병을 치료하는 첨단기술도 화학 연구의 결과다. 그런 만큼 역사에서 가장 치열한 다툼인 ‘전쟁’이 화학과 관련이 깊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곽재식의 속절없이 빠져드는 화학전쟁사』는 카이스트를 조기졸업하고 문이과 영역을 넘나드는 융합 과학자로 활동 중인 곽재식 교수가 역사 뒤꼍에 숨겨진 흥미로운 이야기를 과학자의 시선으로 풀어낸 역사와 화학 융합교양서이다. 661년 고구려가 신라를 공격했을 때, 당시 고구려의 장수 뇌음신(惱音信이 사용한 포차를 서술하며 포차에 사용된 밧줄의 화학성분을 설명해주는가 하면, 한반도를 무너뜨린 일본의 석탄 군함 운요호를 소개하며 석탄 에너지의 과거와 현재를 심층적으로 다루기도 한다. 역사와 화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얽히고설킨 전쟁 에피소드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설명해주는 저자의 재치 있는 입담에 속절없이 빠져들다 보면 어느새 낯설었던 역사와 화학 모두 친근하게 다가올 것이다.
“옛날 사람들은 화학 지식을 어떻게 발견하여 지혜롭게 전술에 이용했을까?”
과학의 시대가 아닌 고대와 중세에서도
화학은 세상을 움직이고 있었다!
고려 말 이성계는 요동 정벌의 네 번째 반대 이유로 ‘활의 교(膠가 풀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습도가 높아지는 여름이면 엉겨 있는 단백질 입자 사이사이로 수분이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