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막사와 연병장, 교도소 건물처럼 설계되는 한국의 학교
일자형 건물 - 스탠드 - 운동장으로 구성되는 학교는
한국 사회에서 더 이상 실효성이 없다.
실현 가능한 학교 건축의 대안 탐색이
네임리스 건축(나은중+유소래의 삼각학교(동화고등학교 송학관
건축 이야기를 통해 펼쳐진다.
책의 구성
이 책은 한국의 학교 건축에 대한 대안 탐색이자, 네임리스 건축(나은중+유소래이 설계한 삼각학교(동화고등학교 송학관에 대한 모노그래프로서, <꿈>과 <실현>의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전반부인 <꿈>은 사회 속에서 학교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로, 한국 학교의 현재 모습과 상황에서 출발한다. 학교 건축을 짓는 주체와 과정, 건축 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미래의 학교가 어떠해야 할지 대한 화두를 던진다. 또한 스위스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의 학교 건축 사례를 소개하면서, 학교 건축의 네 가지 방향을 제시한다.
“학교에서는 아주 다양한 일들이 벌어진다. 그래서 학교는 생활공간이다... 학교의 전제가 되어야 할 것은 공동체 문화이다... 단순한 지식 전달과 습득 과정은 교육방송 시청만으로 충분하다. 학교는 지역의 중심 거점이 되어야 한다” - 한상현 동화고등학교 교감
“한국에는 왜 교육시설의 다양성이 부재한가, 시청사나 구청사 같은 관공서 건물이나, 도서관 같은 문화시설에 비교해 보면 학교 건축의 수준이나 다양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 네임리스 건축
“프로젝트가 발주되고 진행되는 과정이 어떤 방식이면 좋을지는 좀더 얘기가 필요한 것 같다. 학교 건축이야말로 일반 건물처럼 다루어져야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 이관직 건축가, 비온드스페이스건축디자인 대표”
책의 후반부인 <실현>은 삼각학교에 대한 건축평론가들의 건축적인 평가와 이를 뒷받침할 건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