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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곰의 아이들
저자 류화선
출판사 문학동네어린이
출판일 2010-12-30
정가 12,500원
ISBN 9788954613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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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
자연과 인간이 아주 가까웠던 시절,
세 마을 아이들의 평화를 찾기 위한 여정이 시작된다


“곰과 영혼을 나눈 곰의 아이이자 수나로 마을 우두머리의 손녀로서 맹세할게.
나는 절대로 소소리산에 무익한 피가 흐르게 하지 않을 거야.”
여우볕의 말에 나루가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그저 내 소중한 곰을 살리고, 모두를 슬프게 하는 일들이 더는 없길 바라.
그래서 너희에게 내 곰을 부탁하는 거야.”

제10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가장 오래된 신화를 바탕으로 쓴 가장 현재적인 질문

『곰의 아이들』은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의 10회 우수상 수상작이다.『책과 노니는 집』,『거짓말 학교』,『봉주르, 뚜르』등 선이 굵고 개성이 강한 동화들을 선보인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의 ‘거칠더라도 새로운 길을 선택하여 어린이문학의 깊이와 폭을 넓히려는’ 그동안의 발자취와 함께하고 있다.

곰 보내기 제의, 단군신화 모티프 등을 재구성하여 문명화된 인간과 자연의 갈등, 화해를 다룬 작품이다. 현재적이면서도 근원적 주제에 도전하는 작가의 치열함이 돋보였다. 인류 문명이 본격적으로 출발하는 청동기시대를 배경으로 신화의 재구성을 통해 주제의식을 표현하려는 시도도 좋았다. _ 본심 심사평 중에서(심사위원 김진경, 송언

곰과 호랑이가 마늘과 쑥을 먹고 인간이 되려 했다는 단군신화 이야기 속에 숨은 뜻, 즉 ‘환웅을 필두로 한 천신을 믿는 부족이 곰을 토템으로 하는 부족과 호랑이를 토템으로 하는 부족을 통합하려 했다.’는 해석이『곰의 아이들』의 기본 바탕이 되었다. 청동기시대를 배경으로 설정함으로써 자연과 인간이 맺은 신성한 관계를 살펴보고, 서로 다른 신앙과 문화를 가진 부족 간의 갈등을 다루며 이질적인 것들이 어떻게 서로 공존할 수 있는지 묵직한 물음을 던지고 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오래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