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추천사
1부. 인간과 가정
비혼과 저출생 시대의 가정_김재윤
연애관의 회심을 꿈꾸며_권율
그리스도인과 우울증_하재성
2부. 교회와 신앙
교회 헌법에 기초한 교회 생활_신재형
목사와 교인의 관계_황원하
하나님 나라를 위한 공공선교적 청년신학_송영목
그리스도인, 교육을 말하다!_임경근
3부. 사회와 문화
바디 프로필(Body Profile: 몸의 아름다움_이충만
동성애, 동성결혼에 대한 성경적 지침과 성품윤리적 대응_강성호
동물_이신열
4부. 환경과 과학
제 자리를 잃은 사람_권수경
하나님, 사람, 자연의 삼중주(trio_김대중
그리스도인과 미디어 이해_김영종
챗GPT 시대의 목회와 신학, 그리고 규제의 필요성_우병훈
그리스도인들은 예배당 안의 종교인에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의 시민이기도 합니다. 즉 두 나라(영역에 속해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5:13-14. 이는 우리가 이 세상에서 선한 삶을 살아야 함을 시사합니다. 또한, 야고보는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라고 말했으며(약 1:22,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라고 가르쳤습니다(약 2:17. 이는 우리의 믿음에 행위가 수반되어야 함을 뜻합니다. 참으로, 우리는 이 세상에서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려는 책임감과 의무감을 지녀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이 세상에서 실천적 신앙인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요? 이를 위해서는 말씀의 원리를 아는 일과 시대의 사조를 파악하는 일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즉 성경을 부지런히 공부해야 하며 현상을 올바르게 이해하여 성경의 원리를 적실히 적용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단순하거나 획일화되어 있지 않습니다. 상당수 사안에서 선과 악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고, 매우 많은 것들이 상대화되어 있어서 절대적 규범으로 판단하기가 어려우며, 경향과 유행이 너무 빨리 변해서 분별력을 유지하기가 힘듭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이런 일들을 깨우쳐 줄 안내서가 필요합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말씀을 기준으로 삼아 어떻게 파악할 수 있는지, 그리고 특정한 상황에서 말씀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지침을 제공해 줄 책이 있어야 합니다. 이에 근래 우리나라에서 이른바 ‘공공신학’이 주목받는 것은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상당수의 ‘공공신학’ 관련 도서가 지나치게 전문적이거나 이론적이어서 일반인들이 접근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개혁신앙으로 시대읽기』라는 책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개혁신앙을 견지하는 열네 명의 학자가 자신이 전공했거나 평소에 연구하던 현대 주제들에 관한 글을 한데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