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그녀는 목을 길게 빼고 짐승처럼 혀로 입술을 핥았다. 뾰족하고 흰 이를 감싼 붉은 혀와 선홍빛 입술의 물기가 달빛에 비쳐 번들거렸다. 그녀의 머리가 점점 다가오면서 그녀의 입술이 내 입술과 턱을 지나 목을 깨물 것처럼 밑으로 내려갔다."
"백작은 우리를 보자 길고 뾰족한 송곳니를 드러내며 무시무시하게 으르렁거렸다. 사자와 같은 차가운 경멸의 눈빛 속으로 사악한 미소가 빠르게 섞여 들었다."
고딕 호러 소설의 대명사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가 펭귄클래식 코리아에서 출간되었다. 이번 펭귄클래식 코리아의 판본은 원문에 충실...
"그녀는 목을 길게 빼고 짐승처럼 혀로 입술을 핥았다. 뾰족하고 흰 이를 감싼 붉은 혀와 선홍빛 입술의 물기가 달빛에 비쳐 번들거렸다. 그녀의 머리가 점점 다가오면서 그녀의 입술이 내 입술과 턱을 지나 목을 깨물 것처럼 밑으로 내려갔다."
"백작은 우리를 보자 길고 뾰족한 송곳니를 드러내며 무시무시하게 으르렁거렸다. 사자와 같은 차가운 경멸의 눈빛 속으로 사악한 미소가 빠르게 섞여 들었다."
고딕 호러 소설의 대명사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가 펭귄클래식 코리아에서 출간되었다. 이번 펭귄클래식 코리아의 판본은 원문에 충실한 완역은 물론, 『드라큘라』의 탄생 배경을 밝히는 크리스토퍼 프레일링의 서문과 『드라큘라』를 다각적으로 상세히 분석한 모리스 힌들의 작품해설, 그리고 브램 스토커의 가치관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고문 「픽션의 검열」까지 수록하여 작품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이 가능하게 했다.
19세기 말의 공포가 21세기를 덮치다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는 1897년에 출간된 초판이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래 고딕 호러 소설의 고전으로서 오늘날까지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딕 호러라는 장르 전체를 대표하는 작품으로서 영화, 연극, 뮤지컬 등 대중문화의 다양한 영역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1897년은 『드라큘라』가 출간된 해이자, 필립 번-존스의 그림 「흡혈귀」가 논란을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