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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장 바람에 몸을 맡긴 듯 / 나에게 무슨 일이 / 아프리카 어때요? / 달콤 쌉싸름한 맛
바람에 몸을 맡긴 듯 /
2장 첫 발 떼기
파견된 땅 / 첫 매듭 / 난생 처음 / 환상의 속삭임 / 음고응고 선교센터
3장 지옥에서 천국으로
세상에 이런 곳이 / 지옥에서 천국으로 / 새로운 눈으로 / 내 안의 돌멩이 / 겟세마니
4장 미리 좀 배워둘걸
천천히 천천히 / 인터넷 금단현상 / 시장을 누비며 / 전기를 사라구요? / 꽃보다 아이들 / 선교사의 구두 / 한밤의 도둑잡기 / 미리 좀 배워둘걸 / 설레는 손님 맞이 / 소 치료 작전 / 창의적인 사랑법 / 우리 순교하는 거 아냐? / 광풍 속에서 / 백신 공포 / 첫 수학여행 / 비밀 친구 / 정 갈무리
5장 탄자니아를 만나다
같이 먹어요 / 신부 보내기 / 스와힐리어의 종주국 / 형제가 스물여섯 / 저주받은 염소 / 우차위 / 가족 내 배제의 두려움 / 축구로 하나 된 나라 / 마을 공동체 은행, 비코바 / 원조의 역설 / 우리가 이상한가 / 하느님 덕분에
6장 세상 어느 귀퉁이
노선교사의 미소 / 선교지에서 70년 / ‘버럭’수사님의 부활 / 산골 병원의 고민 / 쉽긴 뭐가 쉬워 / 현지식 다이어트 / 합리성 승강이 / 선교의 아름다움
에필로그_ 선교지에서의 삶을 돌아보며
은퇴기 부부의 ‘사랑 배우기’를 기록한 아프리카 선교에세이
- 더 깊은 사랑을 배워보지 않겠는가?
“연애를 했고, 가정을 꾸렸고, 아이들을 낳고, 장남장녀로 대소사를 챙기고, 각자 사회생활을 하고, 교회를 다니던 보통의 이웃집 부부인 우리가 예순이 다 돼서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가서 만 3년을 살고 왔다.”
부부는 어느 날 예순의 나이로 “아프리카의 나라”로 떠난다. 그렇게 불현듯 찾아온 ‘말씀’을 따라 길을 나서 탄자니아의 말과 문화를 배우고, 함께 생활하며 “하루하루의 삶이 하느님과 호흡을 맞춰 춤”을 추듯 살아간다. 그들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며 여행을 하고, 맛집을 찾아다니고 인증사진을 찍고 취미활동을”하는 은퇴 이후의 채우는 여행에서 벗어나 해외 선교를 통해 전혀 새로운 삶의 의미 더하기에 도전한다. 그들은 말한다. 해외 선교를 통한 “채워가는 방식이 아닌, 비우고 맡기는” 도전은 “비우고 맡기니 오히려 절로 풍성하게 차올랐다”라고. 사랑을 배우는 일이 가진 신비이자 진정한 사랑 실천이 주는 신앙 고백이다.
- 선교는 아름답고 단순한 일
“선교는 아주 신비스러운 ‘어떤 것’이어서 일단 그것이 마음에 자리 잡으면 우리를 상상할 수 없는 곳까지 데려갑니다.”
“선교사가 할 일은 이곳 사람들 가운데서 사랑을 느끼고, 사람들을 사랑하고, 사랑을 보이고 실천하는 것”이라고 저자들은 말한다. 선교지에서의 삶은 익숙하고 편리한 것과의 이별이며, 불편함과 외로움, 교만과 나약함을 이겨내야 하는 도전의 길이다. 힘든 도전 속에서 그들은 자신과 동행하는 하느님의 사랑을 절실히 느끼며,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삶과 신앙을 바르고 크게 키워간다. 문명 속에서 길들여진 편안함과 깊게 배인 배타성과 우월감을 낮은 자세로 돌아보며 현지인들과 함께 길을 걷는다. 부부에게 선교는 일이나 사업이 아니고 사랑을 배우고 절대적 선과의 대화이며 삶의 완성을 향한 겸허한 실천의 연속이다. 그들은 선교는 평화를 얻고 키우는 일, 사랑을 배우는 일,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