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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김단오 씨, 날다 : 임복순 동시집
저자 임복순
출판사 창비
출판일 2024-01-19
정가 12,000원
ISBN 9788936448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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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제1부 마카메롱
은조가 인형을 고를 때 | 나도 쌀이다 | 노루 꼬리만큼 | 구워삶기 | 한 알의 힘 | 너의 물냉면 | 응원이 필요해 | 시 읽을 때 | 마카메롱 | 눈 오는 날 애벌레를 보고 싶다면 | 흰 눈이 못 하는 일 | 통통배 | 가파도 | 얼음 수제비 | 탁구공

제2부 내 사랑 춘식이
아침에 돋는 날개 | 내 사랑 춘식이 | 방학식 | 사탕 때문에 | 바꿀 생각 없음 | 솜사탕 수박 | 당분간 어렵습니다 | 주호와 은지 | 2학년이 할 수 있는 질문 | 손금 | 만우절 | 완벽한 인간이 아니지만 | 미래가 보여 | 선생님이 찍혔다

제3부 빙수의 발전
콩나물 이어폰 | 초심을 잃고 | 빙수의 발전 | 붕어빵 | 잘못 걸린 검정깨 | 해바라기처럼 웃는 까닭 | 여자만 약속 | 비자나무 숲에서 | 상상력을 위하여 | 순한 사람 | 연필선인장 | 짝꿍에게

제4부 밑줄 긋고 접어서
통나무 의자에 앉아 | 겉 무늬 | 밑줄 긋고 접어서 | 할아버지의 수족관 | 맛있는 거 | 언제 와? | 저녁 무렵 | 가볍게 | 손님이 생선 파는 가게 | 지안이의 계산법 | 꽃다발 한 송이 | 연습 | 김단오 씨, 날다

해설|사랑을 바꿀 생각 없음_이안
따뜻한 유머와 정교한 문장으로
한층 더 깊어진 동시의 풍경

부드럽고 여유로운 서정성으로 아이들의 생활 모습과 감정을 한 폭의 그림처럼 생생하게 펼쳐 보이는 임복순 시인이 하늘을 날아갈 듯 산뜻하고 가뿐한 동시집 『김단오 씨, 날다』를 들고 찾아왔다. 임복순 시인은 2011년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이번 책은 그가 첫 동시집 『몸무게는 설탕 두 숟갈』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동시집이다. 『몸무게는 설탕 두 숟갈』은 임복순 시인 특유의 따뜻하고 긍정적인 에너지와 섬세하고 정교한 문장으로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위로와 감동을 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안 시인의 말처럼 『김단오 씨, 날다』의 세계는 첫 동시집 『몸무게는 설탕 두 숟갈』의 세계를 부드럽게 이어받으면서, 이어받은 그 힘으로 더욱 경쾌하게 미끄러지며 튕겨 오르는 말의 풍경을 보여 준다. 생생한 활력이 넘치는 교실 동시와 부드러운 유머를 구사하는 시들이 한층 더 깊고 다정한 동시의 풍경을 펼쳐 보인다.

다정한 어른이자 교사로서 그려 낸
어린이의 고유한 모습

『김단오 씨, 날다』의 시들에선 어린이와 어른의 목소리가 자연스럽게 한데 어우러진다. 시인이 켜켜이 쌓은 일상의 따스한 조각들을 살펴보면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시인의 삶에 어린이가 깊이 스며들었다는 것을 쉽게 알아챌 수 있다. “우리 학교에 4년째 있으니까/선생님, 스물네 살이지요?” 하고 어깨를 으쓱거리는 지안이(「지안이의 계산법」, “자기가 귀여운 걸/모르는데 귀여운/인형을 고”르는 친구의 귀여움을 애정 어린 눈으로 발견하는 주인공(「은조가 인형을 고를 때」처럼 임복순 시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각자의 고유하고 천진한 개성을 뽐낸다. 그런 아이들의 곁엔 수박 한 쪽을 “스물일곱 조각으로 나눠/아이들 입에 쏙 넣어 주는”(「수박 솜사탕」 시인이 “아이들 선생님들 마구 뒤섞여/깔깔 히히히 꽈당 으악! 하하하 킥킥킥”(「비자나무 숲에서」 웃으며 다정한 어른으로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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