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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철학의 근본 문제 유물론 대 관념론 : 역사적 갈등
저자 타카다 모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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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일 2024-01-12
정가 15,000원
ISBN 9788979662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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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장 원시 사회의 세계관
1. 원시 공동체 세계관의 일반적 특징
2. 원시 사회 세계관의 유물론적 요소와 관념론적 요소
3. 원시 사회 세계관의 붕괴
2장 고대 사회: 철학적 세계관의 형성, 유물론과 관념론의 투쟁
1. 철학적 세계관의 탄생: 자생적 유물론과 자생적 변증법
2. 자생적 변증법에 대한 형이상학의 도전
3. 양대 철학 진영의 의식적 형성
4. 고대 철학의 종합과 해체
5. 고대 말기의 대중 운동과 종교
3장 봉건 사회와 그 해체기의 유물론과 관념론
1. 스콜라 철학의 형성과 그 내부 모순
2. 모순의 전개와 스콜라 철학의 해체
3. 중세 말의 신비주의와 대중 운동
4. 르네상스 시대의 자연철학
5. 유물론적 요소의 전진
4장 부르주아 혁명 시대의 철학
1. 영국 혁명과 칼뱅주의
2. 영국 내전 시기의 유물론
3. 명예혁명 이후 영국 경험론: 관념론으로 바뀌다
4. 프랑스 혁명과 계몽주의
5. 프랑스 유물론
6. 독일 고전철학의 전개
7. 헤겔의 철학 체계와 변증법
5장 과학적 세계관의 등장: 마르크스주의 철학의 형성
1. 청년 헤겔주의의 소용돌이 속에서
2. 포이어바흐를 극복하며
3. 새로운 세계관과 과학적 사회주의
후주
찾아보기
원시 시대부터 마르크스까지
유물론과 관념론의 투쟁으로 보는 철학의 역사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은 유물론과 관념론의 투쟁을 “실재를 둘러싼 논쟁”이라고 부르며 “신들과 거인의 투쟁이라고 할 만한 것”이라고 썼다. 19세기 말 엥겔스도 여전히 이것이 “모든 철학의 근본 문제”라며 “무엇이 근원적인가? 정신인가 아니면 자연인가? 이 문제에 어떻게 답하느냐에 따라 철학자들은 양대 진영으로 분열했다”고 썼다.

이 책은 바로 이 문제, 즉 유물론과 관념론의 투쟁을 중심으로 원시 사회부터 고대 사회, 봉건 사회, 부르주아 혁명 시대를 거쳐 마르크스주의 철학의 형성에 이르기까지 철학의 역사를 살펴본다. 지은이 타카다 모토무는 일본의 마르크스주의 철학자이자 노동운동의 대부 격인 인물로 오랫동안 노동자들을 교육했으며, 노동운동이 활발하던 1970년대 초에 철학의 역사를 쉽게 설명하려고 이 책을 썼다.

이 책은 여느 철학서와 달리 이해하기 쉽고 흥미진진한데, 이는 마치 할아버지가 아이들에게 옛날이야기 들려주듯 쉽게 설명하는 지은이의 뛰어난 글솜씨 때문만은 아니다. 지은이는 왜 특정 시기에 특정 철학 사조가 등장해 철학적 논쟁이 벌어졌는지를 뜬구름 잡듯이 설명하지 않고 그 사회의 생산력과 그것이 규정한 사회관계와 연관 지어 설명한다.

이를 위해 여러 철학자들뿐 아니라 단테, 괴테, 하이네, 나쓰메 소세키 같은 문학가들도 인용하며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독자들은 철학이 결코 철학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었고 그래서도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책 속에서

첫 문장
이제 우리는 세계관을 둘러싸고 벌어진 투쟁의 역사를 함께 여행하며 더듬어 볼 것입니다.

p 23~24 원시 사회의 세계관
어린아이가 “유령은 믿는” 동시에 외부의 실재를 믿어 의심치 않는 소박하고 무의식적인 유물론자이듯이, 원시 종교의 신도이자 “원시 관념론”의 신봉자였던 원시인은 동시에 외부의 실재를 의심조차 할 줄 모르는 소박한 태생적 유물론자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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