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희 작가가 어린 친구들에게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
진희 작가는 동화집 『김치 치즈 스마일』에 여러 사연을 가진 아이들을 등장시킨다. 그리고 그 아이들에게 한번 말을 걸어 보라고 제안한다. 가만가만 말을 건네다 보면, 각 이야기에 나오는 아이들은 저마다 이야기를 조곤조곤 풀어 놓는다. 낯선 집에 입양되어 어색하고 불안한 마음을 애써 감추는 아이, 외국에서 온 새엄마를 온전히 받아들이기 힘들어 하는 아이, 무서운 사고로 오빠를 잃고 그리워하는 아이, 또 얼굴에 커다란 점이 있어 마스크로 가려야 하는 아이까지, 자신이 먼저 말하고 싶었다는 듯이 독자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각자 힘들고 아픈 사연을 간직하고도 당당하게 살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독자들의 마음에 잔잔한 울림을 선사한다.
버리지 않고 소중하게 간직하다 보면,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는.
어느새 조금씩 조금씩 환해지는.
희망이란 그런 거 아닐까?
- ‘작가의 말’ 중에서
작가는 어두운 현실 속에서도 밝은 웃음이 사라지지 않도록, 희망을 잃지 않고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어린이 독자들에게 마음껏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표제작이자 가장 긴 호흡의 중편인 「김치 치즈 스마일」이 동화집의 마지막을 장식하는데, ‘은무네 집에 다섯 개의 해님이 환하게 뜬’ 것처럼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의 마음에도 눈부신 희망이 또렷이 자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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