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1. 노르웨이와 독일에서 최고의 어린이 문학상을 수상한 시와 같은 그림동화책
『오누이』의 주인공은 호기심이 풍부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다섯 살짜리 남자아이다. 이른 아침 홀로 잠에서 깨어 밖으로? 나가 산으로 둘러싸인 잔잔한 바다에 비친 풍경을 보는 것을 좋아하고, 높이 자란 풀밭에 누워 하늘에 실구름이 떠가는 것을 바라보는 것도 좋아한다. 풀줄기들과 구름이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을 마냥 바라보고 있으면, 어느덧 아이도 자연과 하나가 된다. 노르웨이의 어느 피오르드 마을에 살고 있는 아이는 그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
1. 노르웨이와 독일에서 최고의 어린이 문학상을 수상한 시와 같은 그림동화책
『오누이』의 주인공은 호기심이 풍부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다섯 살짜리 남자아이다. 이른 아침 홀로 잠에서 깨어 밖으로 나가 산으로 둘러싸인 잔잔한 바다에 비친 풍경을 보는 것을 좋아하고, 높이 자란 풀밭에 누워 하늘에 실구름이 떠가는 것을 바라보는 것도 좋아한다. 풀줄기들과 구름이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을 마냥 바라보고 있으면, 어느덧 아이도 자연과 하나가 된다. 노르웨이의 어느 피오르드 마을에 살고 있는 아이는 그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사랑과 호기심이 넘치는 아이에게 세상은 아이가 원하는 것만큼 마냥 푸른빛만은 아니다. 아이가 자신의 느낌 그대로 행동하고 반응하고 살아가는 것을 세상은, 어른들은 허락하지 않는다. 높이 자란 풀밭에 누워서 실구름이 흘러가는 하늘을 바라보다 잠든 아이에게, 엄마는 새벽에 혼자 집을 나갔다고 꾸지람을 하고, 어느 아저씨는 높이 자란 풀들을 잔디깎이로 몽땅 잘라 버린다. 어른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방식대로 아이를 판단하고 행동을 규제한다. 그리고 아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귀 기울이지 않는다. 작가는 어른의 세계에 부딪친 아이의 섬세한 심리를 한없이 반복되어 흐르는 현재형의 문장 속에서 섬세하게 되살려 놓고 있다. 이 책을 차분히 읽다보면 어느덧 주인공인 소년에게 공감되어 마음이 따뜻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