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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불꽃이 된 독립운동가 매헌 윤봉길 - 큰 스푼
저자 민병덕
출판사 스푼북
출판일 2024-01-24
정가 14,000원
ISBN 979116581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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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1부 일본을 꾸짖는 아이
용의 탄생 | 만세 운동이 일어나다 | 오치서숙에서 학문을 쌓다 | 아이를 잃은 슬픔

2부 농촌 계몽에 나서다
묘지 팻말 사건의 참모습 | 부흥원을 세우다 | 삼엄해지는 일본의 감시 | 단단해지는 독립 의지 | 집을 떠나다

3부 독립운동가의 길로
머나먼 망명의 길 | 김구를 만나다 | 시계를 바꾸다 | 일본의 심장을 멈춰 세우다 | 매화꽃이 되어

매헌 윤봉길 의사의 생애
상하이 의거로만 알려진, 우리가 미처 몰랐던 윤봉길 의사를 만나다
스물네 살, 이라고 하면 어떤 게 떠오를까요? 여행하기 좋은 혹은 연애하기(? 좋은 때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거예요. 아무튼 지금 우리는 갓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젊은 시기’로 여기지요.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훙커우 공원 의거를 일으킨 윤봉길 의사는 일제 경찰에 체포되어 사형을 선고받고, 일본 형무소에서 순국했어요. 이때 그의 나이 딱 스물네 살이었답니다. 물론 90여 년 전 일제 강점기와 지금은 시대가 다르니만큼, 곧이곧대로 비교할 수는 없어요. 그렇지만 윤봉길 의사의 삶을 되짚어보면, 의미 있는 일을 꿈꾸고 실천에 옮기는 데 나이는 중요치 않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지요.

선생님, 조선을 위한다면서 왜 수업은 안 하는 것입니까? (본문 24쪽

보통학교, 그러니까 지금으로 치면 초등학교 다니던 윤봉길이 일본인 교장 선생에게 따지면서 한 말이에요. 3·1 운동이 일어나자, 조선인을 위한다면서 학교 수업을 중지한 일본의 행태를 비판한 거예요. 이후 학교를 관두고 서당을 다니며 학문을 닦은 윤봉길은 농촌에서 사람들에게 글을 가르치며 계몽 운동에 나서지요. 또 시를 잘 써서 시 쓰기 대회에 나가 장원을 차지하기도 했답니다. 윤봉길 의사가 남긴 시만 해도 삼백 편이 넘어요.

태극에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찾아와 한 잔 술을 부어 놓으라 (본문 145쪽

의거 전 두 아들에게 남긴 시에서 윤봉길의 들끓는 마음이 잘 드러나지요. 일제의 핍박이 심해지면서 독립운동에 뛰어든 윤봉길은 당시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수장이던 김구 선생을 만나 ‘상하이 의거’에 성공하게 된답니다.
윤봉길 의사는 그 누구도 엄두를 내지 못하던 일을 해내어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독립 의지를 알린 ‘영웅’이에요. 동시에 가족을 걱정하고 하고 싶은 일도 많았던 이십 대 초반의 젊은이 중 한 명이었지요. 이 책을 읽으며 윤봉길 의사의 다양한 면모를 경험하고 나면, ‘상하이 훙커우 공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