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6 프롤로그_호모 룩스 마음의 빛을 향하여
꿈꾸는 삶
019 꿈인 척하는 꿈_꿈
025 벗어나는 길은 오직 하나_스키마와 고정관념
031 바닥을 제대로 친다면_일체감과 극복
037 마음의 눈동자_이성의 뇌
043 마음의 먹구름 걷어내기_사랑과 감사
049 현재를 생생하게 사는 비결_웰다잉과 웰빙
059 씨앗이 되는 말_말의 힘
내 안의 작은 우주
069 이 시대의 어부왕_영성
075 우리는 빛의 후예_호모 룩스
081 나이드는 특권에 대하여_나와 화해하기
087 다만 내 것이 아니다_〈여인숙〉
093 당신의 삶은 스마트하신가?_헤테로토피아
099 답은 나 자신 안에_실버버치의 말
105 작별하는 용기_사랑과 용서
113 마음의 안부를 묻는다_내맡김과 자유
죽음도 두렵지 않아
123 나는 죽음이 두렵지 않다_임사 체험
129 살아있는 마음의 시간_마음
135 먼지에 불과하다는 걸_내맡김과 감사
141 결국 삶의 승자는 바로_융의 자기
147 무엇이 가장 두려운가_죽음은 존재하지 않는다
153 나비가 고치를 벗어던지듯_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말
159 삶아 우려내는 삶_가난한 심령
165 진정한 인간은 바로_호모 룩스
피하지 않고 마주하기
175 잠든 양심을 아프도록_직면
181 성공은 이런 것이다_성공
187 끈질긴 낙인_스티그마와 골렘 효과 그리고 피그말리온 효과
193 기대를 적은 종이를 찢어라_왓칭
199 그게 부끄러운 기 아입니더!_용기
205 기적을 꿈꾸며_우울증
211 현실과 환상 사이_경계와 경계
217 장막을 걷는 일_그림자 껴안기
224 에필로그_새로운 마지막
일상에서 발견하는 사랑의 빛, 호모 룩스
마음속 사랑을 발견하는 어느 심리치유사의 빛나는 통찰
펜데믹의 기나긴 터널을 지나고 불안정한 삶이 계속되는 이 시대는 인간에게 공통된 사유를 던져주었다. 바로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자명한 사실이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커질수록 확실해 보이는 물질에 더 집착하는 물신주의가 팽배하게 되었다. 물신주의는 인간이 상품이나 화폐 따위의 생산물을 숭배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물신 숭배’라고도 한다. 인간은 물건이 아니고 자연의 일부이기에 물신주의가 팽배할수록 병들어갈 수밖에 없다. 즉, 물신주의는 인간성을 파괴하는 주범이다. 보이는 것 위주에만 가치를 둘 때 물신주의가 횡행하게 된다. 소통 없이 불신과 경쟁의 구도로 치닫는 사회는 불행하다. 꿈이 무엇인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도 사실 잘 모른다. 더 이상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어떤 일에 관한 생각과 마음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세상이다. 주어진 역할, 과제, 목표 달성에만 급급하다.
만점이 되는 성과를 이루기만 한다면, 과정을 물어보지도 않는다. 그러다 보니 늘 경쟁과 속도의 구조 속에 휘말려서 살아간다. 하고 싶은 일 따위를 생각해서 뭣하겠는가. 녹록하지 않은 현실에 맞추려면, 꿈 따위는 팽개쳐야 한다. 나도 그렇게 살아왔으니, 내 자식도 그렇게 살 수밖에 없는 것인가. 사실 보이는 것 위주로 돌아가는 법칙만 따라가면 남는 게 없다. 둘러보면 사방이 어둠이다. 모든 것에 자신이 없다. 모든 것이 공허할 뿐이다. 살아있는 유령처럼 지내다가 연기처럼 사라질 것을 꿈꾼다. 죽음은 누구나 피하고 싶은 주제이다. 우리나라의 관습으로는 ‘죽음’을 입 밖에 꺼내는 것을 꺼린다. 그렇지만 요즘 들어서 한 번쯤 ‘죽음’을 떠올려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누가 언제 병에 걸릴지 모를 일이다. 어디가 안전한지도 알 수가 없다. 한 치 앞을 모르는 인간의 한계가 여실하다. 죽음이 도처에 있다. 사방이 어둡다.
자꾸만 죽음을 떠올리게 만드는 이런 어둠을 어떻게 하면 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