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목소리의 주인공을
책 속에 담고 싶었습니다
출근하기 전 잠깐 짬을 내어, 잠들기 전 고요한 시간에, 많은 이들이 유튜브에서 흘러나오는 책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그들의 맑은 목소리는 채널 안팎을 넘나들며 우리를 새로운 세상으로 데려다줍니다. 아플 땐 살며시 어루만져주고, 슬플 땐 조용히 감싸 안아주는 나지막한 목소리가 마음에 따스하게 스며듭니다.
몹시도 궁금했습니다. 유튜브 채널에서 다정하게 책을 읽어주는 그들을 실제로 만난다면 어떤 모습일까 하고요. 그래서 한 사람, 한 사람을 찾아 나섰습니다. 그 가운데엔 얼굴을 공개한 분도 있고, 목소리만 남겨두고 모습은 꽁꽁 감춘 분도 있었습니다.
어렵게 연락이 닿아 인터뷰 약속을 잡고, 정한 장소에 도착해 서로 마음을 열기까지 제법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렇게 주고받은 이야기는 한나절을 훌쩍 넘겼고, 아침 일찍 시작한 인터뷰가 늦은 저녁이 되어서야 겨우 끝이 났습니다. 그렇게 그들의 마음에 스며들었고, 독서와 삶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성실함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이들입니다. 유튜브에 녹화본을 올리지 않는 날에도 매일같이 책을 읽으며 하루하루를 채워 나갑니다. 매일 반복하는 책읽기가 지겹지 않느냐고 묻자, 금세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책을 읽을 때가 가장 행복한걸요.”
독서는 우리의 삶을 바꿉니다. 내향적인 사람이 갑자기 활발해지는 그런 종류의 변화가 아닙니다. 좀 더 겸손해지고, 조금 더 대범해지는 그런 바뀜입니다. 책을 읽으면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별하는 능력이 커집니다. 그로 인해 삶에 색깔이 생깁니다. 이 여덟 사람이 바로 그 증거입니다.
따스한 목소리에 위로받은 독자들은 이 책이 무척 반가울 것입니다. 어떤 곳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깊고 넉넉한 이야기가 책 속 가득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성공한 유튜버를 꿈꾸는 독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채널을 크게 키운 그들만의 비법을 제대로 엿볼 수 있습니다. 일단 책을 펼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