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리말
1부 검찰의 심장부에서
―대검 감찰부장의 기록
운명 같은 끌림
거대한 착각
대검 감찰부장이 되다
첫 출근의 기억
쿠데타와 조선일보
충돌의 시작
채널A 사건과 검찰총장의 감찰방해
검찰 수사를 믿을 수 있을까
한동훈의 휴대폰과 법기술
판사사찰 문건을 세상에 알리다
윤석열 총장과의 일대 격돌
빼앗긴 한명숙 모해위증 교사 사건
회의 형식을 빌려 진실을 가리다
조성은의 고발사주 제보
윤석열 사단과 고발사주 수사
무엇이 ‘의도된 거짓’인가
대검 기자단의 보이콧과 실력행사
노래를 부르며 퇴임하다
2부 검찰의 도그마
―검찰개혁의 과제
감찰의 독립 저항과 압박 그리고 회유
특수수사 사냥인가 게임인가
검사동일체 검찰을 위한 낡은 이데올로기
특수활동비 검찰에는 오만원짜리 현금이 많다
검언유착 한배를 탄 새로운 수사기법
검찰과 친일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잔인한
검찰과 무속 사적 욕망의 늪
검찰과 국회 무능인가 뻔뻔함인가
검찰이 뉴스 전면에 나오지 않는 세상
3부 어둠 속에서 별은 빛이 난다
―한동수의 생각
깡패 소굴
윤석열과 최은순
한만호와 김학의
형사재판에서 고민되는 증거의 신빙성 판단
인권과 정의를 위한 법원의 역할
모든 인간은 법 앞에 평등하다
* 주
-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키고 검찰개혁을 완수해야 할 때!
- 부정의한 폭력의 돌밭 속에서도 새로운 꽃들은 곳곳에 피어난다.
검찰 출신은 검찰을 나가서도 검찰 내부의 일에 대해서는 일제히 침묵한다. 따라서 법무부나 청와대와 같은 조직에서도 검찰 내부 정보와 조직의 작동원리, 생리 같은 것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 나는 그것이 검찰개혁의 지지부진함과 한계를 야기한 원인이라고 생각했다. 이제 누군가 검찰의 심장부에 들어가 기록하고 증언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 본문 39쪽
채널A 사건은 대체로 충실히 기록되어 있고, 감찰중단이 명백한 사안이므로, 대통령 퇴임 후 등 일정 기간이 경과하면 반드시 형사적으로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윤석열 총장에 대한 정직처분 취소 소송에 대한 행정법원 판결에서도 윤 총장의 채널A 감찰중단을 징계사유로 인정했다. 사실 행정법원 판결을 그대로 옮겨 적으면 직권남용 공소장이 될 정도다. 내가 감찰부장으로 근무하면서 절차를 지켜 흠 없이 한 일 가운데 하나다. - 본문 82~83쪽
이러한 방법을 찾아낸 것도 기술이고 실력이라고 평가할 수 있지만, 검찰조직 내에 윤석열 검찰총장과 한동훈을 따르는 세력과 힘이 강하다는 증거이기도 했다. ‘문재인의 검찰’이 아니라 ‘윤석열의 검찰’이었던 것이다. 앞서 말했다시피 검찰은 어느 정부의 검찰이었던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보는 것이 맞다. 그저 늘 검찰의 검찰이었을 뿐이다. - 본문 98쪽
이때 개인적으로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알고 있는 사실을 숨김없이 말할 것인가? ‘판사사찰’ 문건에 대해서도 말할 것인가? 나는 보수적인 법원 조직에 16년간 몸을 담았고, ‘율촌’이라는 대형로펌에서도 5년 7개월을 근무했다. 조직 내부의 문제를 발설하는 순간, 개인의 인생사에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다. 내부고발자는 자기를 던져야 하는 것이다. - 본문 110쪽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일대 격돌이었다. 나는 총장에 대한 징계사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