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간은 오랜 기간 동안 인간의 도덕성을 철학적 영역으로 치부해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전통적 관점은 신경과학 기술의 발달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양심>은 모든 사회집단이 도덕적 체계를 갖는 이유와 이러한 체계가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탐구한다. 신경과학, 유전학, 물리적 환경의 영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우리의 뇌가 어떻게 공감대를 형성하고 타인을 돌보도록 구성되어 있는지를 밝히는 동시에 사이코패스의 발생 배경도 탐구한다. 그런 다음 처칠랜드는 도덕성이 세대를 거쳐 어떻게 전달되며 그리고 이러한 도덕성이 모든 사회의 토대가 되었는지 이해하기 위해 철학의 눈으로 바라본다.
‘자유의지’. 지난 수천년간 철학자들이 열띤 논쟁을 벌여온 주제이다. 과연 우리 인간은 자유의지를 갖고 있는가.
이제 이 철학적 논쟁에 뇌과학자와 신경과학자들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자유의지의 근원을 밝히는 것.
오랜 기간 인류의 숙제로 남아있던 자유의지의 근원을 밝히기 위한 새로운 연구가 시작되고 있다. 자유의지의 환상과 그 실체를 밝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길목에서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