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좋아하면 박사가 돼요 : 자폐 스펙트럼 - 열려라! 다양성 교실
저자 트레이시 패키암 앨로웨이
출판사 다봄
출판일 2024-01-25
정가 13,500원
ISBN 9791192148939
수량
찰리는 친구들과의 대화가 어렵고
시끄러운 게 정말 싫어요

찰리는 힘들어 보였어요.
찰리는 시끄러운 걸 싫어하거든요.
“찰리야, 이걸 써 볼래?”
앤드류가 찰리에게 귀마개를 건넸어요. (본문 22쪽

‘칙! 칙! 폭! 폭!’ 찰리는 오늘도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 기차 터랜스를 가지고 노는 데 빠져 있습니다. 선생님이 과학 박람회에 참가할 모둠별로 이름을 부르지만 도통 관심이 없는 듯합니다. 하지만 찰리와 같은 모둠이 된 친구들이 찰리 근처로 모여들어 기차 모형을 만들기로 하자 찰리도 참여하며 관심을 보입니다. 찰리는 기차에 대해서라면 모르는 게 없는 ‘기차 박사’이거든요. 발표를 맡았던 친구가 아파서 참석하지 못하게 되자, 기차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장착한 찰리가 발표를 맡게 됩니다. 그런데 찰리는 박람회장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숨어 버려요. 찰리는 시끄러우면 힘들거든요.
친구들은 이런 찰리의 특징을 알고 있었던 걸까요? 찰리가 사라진 걸 알고도 당황하지 않고, 책상 아래에 숨은 찰리를 찾고서도 핀잔을 주기는커녕 귀마개를 건네요. 귀마개를 쓰고서 편안해진 찰리는 준비했던 발표를 멋지게 마칠 수 있었답니다.

특정 주제나 분야에 큰 관심을 보이고 박식해요

“와! 너 기차에 대해 정말 많이 아는구나!”
앤드류가 찰리의 메모를 보고 놀라며 말했어요.
“찰리야, 우리 모둠 발표를 네가 하지 않을래?”
찰리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어요. (본문 19쪽

자폐 스펙트럼은 다른 사람의 행동을 읽고 해석해서 적절하게 반응하는 게 어려운 장애입니다. ‘스펙트럼’이라는 단어에서 짐작되듯, 자폐 스펙트럼의 특징은 다양합니다. 보통은 상대의 언어를 이해하고 감각을 다루는 게 어렵다 보니 사회적 상호작용이 어렵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 찰리처럼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캐릭터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한번 들은 구절을 반복해서 말하기도 합니다. 또 큰 소음, 이상한 냄새, 특정한 빛 등 감각이 예민해서 사람들이 붐비거나 시끄러운 곳에서는 집중하기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