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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공간을 잘 기억해요 : 난독증 - 열려라! 다양성 교실
저자 트레이시 패키암 앨로웨이
출판사 다봄
출판일 2024-01-25
정가 13,500원
ISBN 9791192148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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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위의 글자가 춤추는 것 같아 읽기 어려워요

큰 지도를 천천히 펼치자, 새미는 목이 콱 막혔어요.
지도 위의 글자들이 춤을 추는 것처럼 보였거든요.
새미는 길을 안내할 생각을 하자 토할 것 같았어요. (본문 10-11쪽

스카우트 캠프 첫날, 새미는 레드 팀의 길 안내를 맡게 되었어요. 그런데 난독증이 있는 새미는 지도를 보면 글자가 춤을 추는 것처럼 보여요. 새미가 길 안내를 힘들어하자 친구들이 서로 나서서 길을 찾겠다면서 분주합니다. 그 사이 새미는 괴물이 나올 것만 같은 오래된 우물, 둥지에서 짹짹거리는 붉은 새, 이끼가 낀 돌 옆에 핀 선홍색 독버섯 등 길가의 작은 풍경에 눈길을 빼앗겨 버립니다.
그런데 새미 대신 길을 안내하겠다던 친구들은 길을 잃고 지도까지 잃어버립니다. 캠프로 돌아갈 일이 막막해진 순간, 새미가 길잡이로 다시 나섭니다. 왼쪽과 오른쪽, 북쪽과 남쪽이 헷갈려 방향을 분간할 수 없는 새미가 과연 친구들을 무사히 캠프로 인도할 수 있을까요?

레오나르도 다빈치, 피카소도 난독증
시공간을 기억하는 능력이 탁월해요

새미는 재빨리 눈을 깜빡였어요.
찰칵! 찰칵!
마치 카메라 버튼을 눌러 사진을 찍는 것처럼요.
새미가 눈으로 찍은 사진은 머릿속에 저장될 거예요. (본문 17쪽
파블로 피카소, 앤디 워홀, 레오나르도 다빈치. 이렇게 세계적인 예술가가 난독증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나요? 난독증이 있으면 자음과 모음을 결합해 단어를 만드는 것이 힘들어서 글을 읽는 속도가 느리고 정확성이 떨어지고 방향을 잡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 새미처럼 난독증이 있으면 시각적인 기억력이 탁월할 수 있습니다. 실제 난독증이 있는 사람들은 평균 이상의 시공간 능력이 있다고 하며, 난독증이 있는 학생 비율이 예술학교가 일반 학교의 평균보다 높다고 합니다.
새미는 친구들이 지도만 쳐다보면서 길을 찾을 때, 길가의 풍경을 마치 눈으로 사진을 찍듯 머릿속에 이미지로 저장합니다. 그 결과 지도를 보지 않고